오늘 진단 결과는...

2018.08.04 07:31

박상형 조회 수:37

오늘 진단 결과는...(행22:22~30)

“이 말하는 것까지 그들이 듣다가 소리 질러 이르되
이런 자는 없애 버려라. 살려 두면 안 된다” 하여(22)

바울이 동족인 유대인들에게 전도하다가 들은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은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기도 하다.

“무리가 일제히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없이하고...”
(눅23:18)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들으신 말이다.

전도하다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는가?
바울과 예수님은 왜 이런 말을 들었을까?

좋은 말로 하는 전도도 있을텐데
꼭 이런말을 들으면서까지 전도를 해야 하는 것일까?

바울과 예수님이 저들에게 이런 취급을 받은 이유는
저들의 믿음의 현주소에 대한 진단을 했기 때문이다.

바울은 진실을 말했다.
저들이 듣고 싶은 사탕발린 말이 아니라
저들이 듣기 싫은 진실을 말이다.

사람들은 진단받기 싫어한다.
당연하다. 죄인인 사람안에 있는 죄가 
그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진단을 받아야 아픈 곳이 나타나고
진단을 받아야 고칠 수 있는데
나는 괜찮아 라고 죄가 먼저 진단을 해 버린 것이다.

이런 상황을 말하면 가르치려 드는 것으로
오해를 한다. 교만하다고 말한다.

전도는 사람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죄와 싸우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을 죽이려드는
저들이지만 대항하지 않는다.

바울도 진단을 받았다.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라”(22:7)

자신이 하는 일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일이라는 것을 진단받았다. 그래서 방향을 틀었다.

진단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진단을 계속 받고 있는가?
무엇에 진단을 받고 있는가?

괜찮아 라고 말하는 죄로부터 인가?
아니면 왜 나를 박해하느냐 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으로부터 인가?

나는 처음 예수님을 만났을 때 
약 한달간 진단을 받았다
그것이 끝인 줄 알았었는데 착각이었다.

그 뒤로도 계속해서 진단을 받게 되었고
내가 내린 결론은 진단은 죽을 때까지
받아야 한다는 데에 이르게 되었다.

몸이 죽어야 내 안에 죄가 죽는 것 처럼...
내 몸이 살아있는 날 동안은
내 죄 역시 사라지지 않기에...

그래서 그 후로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해서 진단을 받고 있다.

말씀으로, 말씀안에 있는 기도로, 
말씀자체인 묵상으로...
말씀은 나를 진단해 주는 최고의 
아니, 유일한 도구이다.

말씀은 한 번도 나를 진단못한 적이 없고
말씀은 한번도 나에게 괜찮아 라고 진단한 적이 없다.

그래서 바울도 에배소 장로들을 은혜의 말씀에
부탁한다고 했다.(20:32)
말씀은 그런 능력이 있으니
말씀에게 진단받고 치료받아 능히 든든히 서서
주의 기업을 이어가라고 말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은혜의 말씀에게
나의 진단을 맡겨드린다.
아프고 쓰겠지만 듣기 싫은 진단결과가 
나오겠지만 말이다.
내 방향은 늘 틀리니까...

오늘의 진단 결과는 
휴가중 생각의 죄, 마음의 죄 관리이다.
(2018. 08. 03.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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