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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아~거울아~(대상7:1~9:34)

오늘도 이스라엘 지파들의 계보가 나열된다.

이 계보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다가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하심을 입고 

고향으로 돌아와 기록된 것이다.

어떤 마음으로 기록되어야 했을까?

다른 것은 몰라도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감격으로 기록되었어야 했을 것이다.

나중 레위지파의 계보를 언급하는 부분에서

일부 그런 면도 보이긴 하지만 이 기록의 대부분은 

하나님께 감사하는 모습보다는 사람들을 

격려하기 위해 기록된 모습이 더 많이 보인다.

(40)이는 다 아셀의 자손으로 우두머리요 정선된 용감한 장사요 방백의 우두머리라 출전할 만한 자를 그들의 계보대로 계수하면 이만 육천 명이었더라

아셀지파를 예로 들면 그들은 모두 용감한 장수이고

전쟁에 출전한 사람을 이 만큼이나 보유하고 있었다.

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게 용감한 장수들이 많이 있었으면서

앗수르에게는 왜 꼼짝도 못하고

바벨론에는 왜 다 포로로 끌려갔어? 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제대로 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아서

포로로 끌려갔으니 이제부터라도

음성을 듣고 하나님 알기를

다시 시작하자는 그런 통회하는 마음이 

잘 보이지 않아서 말이다.

9장에서는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이름과

임무를 언급하면서 성전에 대한 관심과

백성들이 하나님을 잘 경배할 수 있도록

각자의 책임이 맡겨진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에 대한 예배,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빠진 예배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예배에 사용되는 형식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예배에 임하는 나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 생각이 안 보여서 이렇게 흥분하고 있다.

그 마음이 기록된 부분이 없어서 말이다.

자기들이 포로로 잡혀간 이유가

진정 예배만 드리지 않아서 였을까?

그래서 이제 제대로 형식을 갖춘 예배만 드리면

된다고 생각한 것일까?

아니다 제사보다 순종이 낫다고 하셨다.(삼상15:22)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물은 통회하는 심령이라고 

하셨다.(시51:16~17)

(22)사무엘이 나무랐다. "주님께서 어느 것을 더 좋아하시겠습니까?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겠습니까? 아니면, 번제나 화목제를 드리는 것이겠습니까? 잘 들으십시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말씀을 따르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습니다.

(16)주님은 제물을 반기지 않으시며, 내가 번제를 드리더라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17)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제물은 찢겨진 심령입니다.

우리나라의 교회가 예배를 드리지 않아서

이런 모습이 되었을까?

우리교회가 제물이 부족해서 이리 된 것일까?

아니다 마음없는 예배만 너무 잘 드려서 그렇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가 아닌

사람이 기뻐하는 예배가 드려져서 그렇다.

통회하는 심령 없는 제물(돈)이 드려져서 그렇다.

그것들이 주님이 주인인 교회에서 도리어

주인행세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울아 거울아~ 지금 교회에서 누가 주인이니?

하나님이니? 아님 사람이니?

하지만 거울의 대답이 궁금하지 않은 것은

거울이 말해주지 않아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야~ 하나님이 내 주인이야~

난 오늘도 내 거울과 이야기를 한다.

(2018. 08. 23.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