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장자의 명분

2018.08.22 07:57

박상형 조회 수:92

내게 주어진 장자의 명분(대상5:1~6:81)


야곱의 열 두 아들 중 맏아들인 르우벤 지파를
소개한다.
그런데 그를 소개하기 전에 그가 맏아들인 것 맞지만
맏아들의 상속권이 요셉의 아들들에게로
넘어간 이유를 먼저 설명하고 있다.


(1)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들은 이러하니라 (르우벤은 장자라도 그의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혔으므로 장자의 명분이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자손에게로 돌아가서 족보에 장자의 명분대로 기록되지 못하였느니라


맏아들로써 이러저러하게 살았지만
마지막에 어떤 잘못을 해서 결국 장자권이
요셉에게로 넘어갔다는 그런 말도 아니다.
상당히 수치스러운 치욕이다.


장자의 명분이 요셉에게로 넘어갔다는 말이
르우벤에 대한 소개이다.


말 안에 슬픔이 녹아 있다.
말 속에 안타까움이 묻어 있다.
하지만 말이 단호하다.


장자권이 주어졌지만 장자권을 지키지 못한,
그래서 요셉에게로 넘어간 르우벤의 모습으로
오늘 나에게 경고하시고 있다.


나에게 하나님의 약속이 주어졌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그 약속대로 순종하며 살지 못할 때,
그 약속을 이행하는 사람에게로 상속권이
넘어갈지도 몰라! 라는...


그리고 그 르우벤의 모습이 지금 우리의 교회에서
조금씩 나타나고 있지 않나 싶다.


그리고 누군가가 유다는요? 라고 질문할 것에
대답하기 위해 유다지파의 소개차례가
아닌데도 유다지파를 언급한다.


(2)유다는 형제보다 뛰어나고 주권자가 유다에게서 났으나 장자의 명분은 요셉에게 있으니라


형제들보다 뛰어난 유다,
주권자(그리스도를 말하는듯 하다)를 탄생시킨 지파 유다
그런데 장자의 명분은 요셉에게 있다


장자의 명분은 형제 중 일등으로 태어났거나
형제 중 누구보다 뛰어나도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요셉의 장자명분이 궁금해진다.
어떻게 요셉에게 장자권이 주어졌을까?


요셉은 형제들에게는 버림받았지만
하나님에게는 인정을 받았다.
장자의 명분은, 맏아들의 상속권은
사람에게 인정을 받는것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인정을 받는 것으로 주어진다.


내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이에게 주어진다.


하나님의 영광은
내가 받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라는 말로 돌려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내 기쁨이 아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어야 한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롬121)


잘 생각해야 한다.
내가 기뻐하는 일인지,
하나님이 기뻐 하시는 일인지...
그리고 내 기쁨을 하나님의 기쁨으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어제 페이스북에서 큐티를 통해 만난 자매가
원주 bbb(직장인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했다.
청년자매인데 참 귀하다.(닉네임 감사자매)


키도 크고 얼굴도 예뻐서 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하는 모습이 귀하다.
낮설고 불편했을텐데도 찾아온 자매를
밥도 못 먹이고 보내서 내 마음이 불편했다.
하지만 하나님이 그 자매를 직접 먹이실 것으로
기대해 본다.


내게 주어진 장자의 명분은, 상속권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전할 때,
말씀을 통해서 예수그리스도를 더 알아갈 때
선명해진다.
어제 저녁 성경공부 나눔시간에 그랬다.


일등이 아니어도 된다.
남들보다 뛰어나지 않아도 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살면된다.
그것이 하나님이 내게 주신 장자의 명분을
유지하는 길이다.
(2018.08.22.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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