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리에 있어줘서 고마워~~

2018.08.20 07:40

박상형 조회 수:33

그 자리에 있어줘서 고마워~~(행28:11~22)

몰리데에서 출발한 바울의 배가
 로마에 들어가기 직전 장소인 보디올에서
 일주일간을 머문다.
그리고 바울은 거기서 형제들을 만나 교제를 한다.
아마 그들은 로마서의 수신자들이었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

그리고 또 로마에서 바울을 맞으러 온 형제들을
 만나고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는다.

보디올에서 형제들과 일주일간 교제를 할 때에
 그 기간 동안에 로마의 기독교인들에게
 바울의 도착을 알릴 여유가 있었을 것이고

그 소식을 들은 로마의 기독교인들은
 로마로부터 60여킬로미터 떨어진 중간집결지 까지
 마중나오는 수고와 다시 로마까지 남은 길을 동행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바울이 이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는다.

로마에 처음오는 것이니
 또한 자유의 몸이 아닌 죄인의 신분으로
 그것도 예수를 전하러 오는 길이니
 담대한 마음은 꼭 필요했다.

그리고 그 이전에 로마로 무사히 보내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확인했기에 감사해 했을 것이다.

나의 직장선교 20여년(아직 끝나지 않은
 여정) 동안 불안하고 어려운 일이 많았다.

가장 힘든 일은, 같은 믿음을 가진 크리스쳔들에게
 오해를 받은 일 이었다.
감사해하고 담대함을 얻어야 할 대상에게
 오해를 받고 의심을 받으니 상처가 생겼다.

그러나 그렇게 버티던 중
 그나마 오해를 하지 않던 한 후배직원이
 자신의 부서에 괜찮은 크리스쳔이 왔다는
 정보를 주었고 난 그를 만났다.

그와 교제를 했다.
서서히 그에게 덮혔던 흙이 벗겨지고
 감쳐졌던 보석부분이 나타났다.
나는 그와 늘 함께 했고 그와 교제를 통해서
 감사함과 담대함을 얻었다.
어디서 이런 보석이 나타났지 하면서...

그는 지금 내 뒤를 이어 8년간 bbb일산모임
 대표로 사역을 하고 있다.
그가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는
 내 소관이 아니다. 중요하지도 않다.
하지만 그가 계속해서 주 안에 있고
 주를 위한 사역을 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일일 것이다.


서로 멀리 있어 잘은 만나지 못하지만
 그를 생각할 때 마다,
그가 생각날 때마다 나는 감사함과
 담대함을 얻는다.

00형제, 그 자리에 있어줘서 고마워~~~
 (2018. 08. 19.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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