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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이동과 상관없는 호의는 거절합니다(행27:1~12)



큰 교통사고가 난 적이 있다.

한 겨울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눈 길에 미끄러져 있는 아내와 아이 세식구가

타고 있던 내 차를 뒤에오던  덤프트럭이 

추돌한 사고였다.



운행 중 너무나 눈이 많이 와서 

차량 전방 와이퍼 작동이 매끄럽지 못했고

성애도 많이 끼어 새벽 12시반경 

추풍령 휴게소에 들렸었다.



부산에 가는 길 이었는데

숙소가 정해지지 않은 터라 추풍령 휴게소

모텔에서 자도 됐는데 부산에 가서 잘 거라고 

서두르다 그만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났다.



서두르면 사고가 날 확률이 높다.



바울이 배를 타고 로마로 가는중이다.

그런데 사고의 징조가 보인다.

배의 리더가 안전보다는 편안함을 더 중시한다.


(12)그 항구가 겨울을 지내기에 불편함으로 거기서 떠나...



시돈에서 떠나가다 맞바람이 불었고

여러날 만에 간신히 니도 맞은편에 도착했지만

풍세가 허락지 않아 간신히 미항에 도착한다.



금식하는 절기가 지났기에 강한 북서풍이 불어

항해하기 곤란했지만

항해시 많은 손해를 걱정하는 바울의 권고 보다는

선장과 선주의 말을 듣는다.



그리고 남풍이 잠간 순하게 불자(13)

여러 사고의 징조보다는 작은 징조를더 신뢰하여

바울의 권면을 묵살하고 항해를 강행한다.

너무 서두르는 모습이 보인다.

안전보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모습,

이 항해는 사고가 날 확률이 높다.



두 사람이 등장한다.

아리스다고와 율리오,

율리오는 항해 책임자로 로마의 백부장인데

바울에  상당히 호의적이다.

아마도 바울에게 전도된 사람이 아닌가 싶다.(빌1:13)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배가 시돈에 도착했을 때 

바울이 친구들(두로와 주변 교회 구성원)을 

만나는 것을 허락해 준다.



그러나 결정적일 때 바울의 말 보다는

선장과 선주의 말을 듣는다.


(11)백부장이 선장과 선주의 말을 바울의 말보다 더 믿더라



두번째 사람은 아리스다고이다.

아리스다고는

골4:10에서는 바울과 함께 갇힌자로 나오고

몬1:20 바울의 동역자로 소개된다.

행19:29 에베소에서 바울대신 붙잡혔으며

행20:4에서는 드로아에 먼저가서 바울일행을

기다리던 사람이었다.



다시말해 어려울 때 늘 바울과 동행하던

사람이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예수에게 호의적이지만 결정적일 때

세상을 의지하는 율리오 같은 사람인가?

아니면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늘 바울과 동행하는

아리스다고 같은 사람인가?


 

비비비 모임 초기 정체성이 약간 흔들리는

형제를 캐어한 적이 있었다.



사업을 하고 있던 이 형제는

매주 정기적으로 모임참석을 하기가 어려웠고

숙제도 잘 안해왔다.



수능성적 전국1% 안에 들었던 머리로

당일치기 또는 모임에 와서 옆 사람얘기

컨닝하고도 그날 이야기가 되는 그런 친구였다.

나에게는 상당히 호의적이어서

내가 혼을 내도 기분나빠하지 않는 형제였다.



그런 어느 날 우리 모임에 헌금을 하겠다고

대표인 나에게 문의를 해왔다.

월 5천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형제였기에

제법 큰 액수를 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



그런데 나는 거절했다.

대신 형제의 마음을 달라고 했다.

그 뒤로 그 형제는 더 이상 모임에 나오지 않았다.



내가그 형제의 호의를 거절한 이유는

그리스도에게 호의적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로 중심이 이동된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서 였다.



호의로 중심이동을 가리는(?) 율리오 같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께로 중심이 이동된, 

환경과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아리스다고 같은 사람으로 살고 싶다.

(2018. 08. 15.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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