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믿는 신을 걱정한 적이 없다(19:23-41)

 

 

1. 꿈의 직장

 

꿈의 직장은 어떤 직장일까?

두 가지 특징정도는 가지고 있는 곳이어야 할 것 같다.

첫 번째는 연봉이 많은 회사이고

두 번째는 평생 망하지 않을 안정된 회사이다.

 

 

그런 회사가 어디 있을까 싶지만

그런 회사가 약 이천 년 전 에베소에 있었다.

에베소의 신인 아데미를 팔아먹고 사는 직장이었다.

 

(24)즉 데메드리오라 하는 어떤 은장색이 은으로 아데미의

신상 모형을 만들어 직공들에게 적지 않은 벌이를 하게 하더니

 

 

그러나 그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소동이 일어났는데

그 이유는 바울이 그 회사를 문 닫게 할 수 있는 험한 말을

하고 다녔기 때문이었다.

 

(26)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전 아시아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

(27a)우리의 이 영업이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2. 소동의 이유

 

소동의 이유는 바울사도의 말 때문이었다.

바울이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은 신이 아니라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그 바울의 말에 의해

에베소 지역의 신인 아데미의 위엄이 땅에 떨어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소동을 야기한 그들의 주장이었다.

 

(27b)큰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무시 당하게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이 말을 들은 에베소 사람들은 온 시내가 떠나갈 정도로

아데미를 크게 외치며 집회를 한다.

 

 

하지만 그것은 표면적 이유이고

내면적 이유는 꿈의 직장에 다니는 그들이

자신들 수입원이 막대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 두려워서

벌인 일 이었다.

 

 

3. 아데미의 실체

 

아데미의 위엄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들은 에베소 사람들이

온 동네가 떠나갈 정도로 아데미를 크게 외친다.

 

 

그들의 신은 크게 외쳐야 들을 수 있는 신이었고

사람의 큰 소리로 떨어진 위엄을 되돌릴 수 있는 신이었다.

 

 

신의 위엄이 큼을 보고 사람이 어떤 행위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신의 특징인데 반해,

그들의 신은 사람의 어떤 행위에 의해 신의 위엄이 커지는 신이었다.

 

 

에베소에 계신 아데미신은

이방사람인 바울사도의 말에 의해서 그 위엄이 떨어지고

그 신을 믿는 사람들에 의해서 떨어진 위엄을 다시 되 찾게 되는

그런 허접한 신이었던 것 같다.

 

 

4. 집회의 목적

 

신의 위엄이 떨어진다는 소식으로 시작된 모임이었지만

다 모이고 나니 모인 사람의 거의 절반이

모인 이유를 알지 못하고 모였다.

 

 

모인 이유를 알지 못하고 모인 그들은

이유도 듣지 않고 두 시간 동안이나 구호를 외친다.

 

(34)그들은 그가 유대인인 줄 알고 다 한 소리로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기를 두 시간이나 하더니

 

 

모여 있지만 모인 이유도 모르고

모인 곳에서는 그저 소리만 지르고 있는 모습이

낯설지 않아 보이는 것은 왜 일까?

 

 

5. 내가 믿는 신

 

나도 에베소 사람들처럼 믿는 신이 있다.

그런데 내가 믿는 신은 에베소 사람들의 신과는 조금 다르다.

 

 

내가 믿는 신은 에베소 신과 달리

나에게 풍족한 삶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나 또한 풍족한 생활을 위해서 이 신을 믿는 것이 아니다.

 

(25)그가 그 직공들과 그러한 영업하는 자들을 모아 이르되

여러분도 알거니와 우리의 풍족한 생활이 이 생업에 있는데

 

 

그러나 이 신을 믿으며 풍족해 진 것이 한 가지 있는데

그것은 풍족한 마음이었다.

많이 가진 것을 자랑하지 않고 나누며

없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인정하는 마음인데

마음에 상당한 위로와 평안을 준다.

 

 

나는 내가 믿는 신을 걱정한 적은 없다.

어떤 것에 의해 내가 믿는 신의 위엄이 떨어질 수도 없고

어떤 것에 의해 내가 믿는 신의 이름이 훼손되지도 않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신은 가짜 신이다.

사람이 좌지우지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사람보다 아래에 있는 무엇이지

신이 아니다.

 

 

내가 믿는 신은 내 손에 좌지우지되지도 않지만

나를 좌지우지 하시지도 않는다.

 

 

내가 믿는 신은

무슨 일인지도 모른 체 모이라고 하며

어디 있는지 모르는 영문 모를 신이 아니라

내가 세상의 형편에 흔들리지 않도록

내 안에 들어오셔서 조근 조근 말씀해 주시는 분이다.

 

 

오늘 내가 나의 신에게 들은 소리는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이다.

나는 나와 함께 해주시는 신과 하루를 시작한다.

(2023. 08. 08.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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