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배움

2023.08.05 07:45

박상형 조회 수:2

더 배움(18:18-28)

 

 

1. 서원이 끝남

 

바울이 겐그라에서 머리를 깎는다.

율법준수 의무가 없다는 점을 양보하지 않아

어저께까지 유대인들에게 심하게 핍박을 당했지만

정작 자신은 율법대로 머리를 깎는다.

 

(6:5)그는, 나실 사람으로 서원하고 헌신하는 그 모든 기간에는,

자기 머리를 삭도로 밀어서는 안 된다.

나 주에게 헌신하는 그 기간이 다 찰 때까지는 거룩한 몸이므로,

머리털이 길게 자라도록 그대로 두어야 한다.

 

 

바울이 머리를 깎았다는 것은

서원의 기간이 끝났다는 표시였다.

 

 

무슨 서원이 끝났는지는 모르겠으나

율법대로 머리를 깎은 것을 보면

유대인들과 관련이 있었던 것 같다.

 

 

바울사도가 머리를 깎은 시점은 1,2차 전도여행이

끝날 무렵이었다.

 

 

바울사도는 자신이 복음에 빚진 자였다고 고백했다.

그 빚을 갚기 위해서 복음을 전하고 다녔으며

그 첫째가 유대인에게 였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복음을 배척했고

그러나 말거나 바울사도가 유대인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그것은 진 빚을 갚기 위해서였다.

 

 

고린도에서 자신을 비방하는 유대인들에게

이제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는 말을 한 것,

 

 

에베소에 도착했을 때 헬라출신 유대인인

브리스릴라와 아굴라 부부를 놔두고

자신이 혼자 회당에 들어가 유대인에게 변론하였으며

그들이 더 머물기를 요청했으나

이제까지의 반응과는 달리 오래 머물지 않았던 것 등이

바울사도가 머리를 깎은 시점이었음을 연결시켜 볼 때

바울사도의 유대인에 대한 빚진 마음이 종료되는 표시였음을

짐작해 보게 된다.

 

 

그리고 이제 바울은 유대이만이 아닌

모든 이를 위한 서원의 길을 간다.

 

 

2. 헬라인 지도자들

 

뒤이어 알렉산드리아 출생 유대인인 아볼로가 등장한다.

그는 성령세례는 알지 못하고 요한의 세례만 알고 있었지만

예수에 대해 자세히 가르치는 사람이었다.

 

(24)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는 아볼로를 본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그를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알려줌으로

그의 빈틈을 메워준다.

 

 

그리고 빈틈이 채워진 아볼로는 아가야롤 건너가서

구약만 가지고도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언하여

유대인들의 잘못된 지식을 바로잡아주며

율법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신도가 된 사람들에게

큰 유익을 준다.

 

(28)그가 성경을 가지고,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명하면서,

공중 앞에서 유대 사람들을 힘있게 논박했기 때문이다.

 

 

아볼로에 의하면 구약만 가지고도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었다.

 

 

바울은 제자들의 마음을 굳건하게 하고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제자 아볼로의 빈틈을 채워주고

채워진 아볼로는 신도들을 가르치며 유익을 주었다.

 

 

3. 배웠는데 더 배움

 

아볼로는 이미 주의 도를 배웠고

열심히 예수를 전도하며 가르치는 선생님이었다.

 

(25a)그는 이미 주님의 ''를 배워서 알고 있었고,

예수에 관한 일을 열심히 말하고 정확하게 가르쳤다.

 

 

그런데 선생이신 아볼로가 평신도인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게

하나님의 도를 더 배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었을 것 같은 아볼로가

더 모르고 있었을 것은 평신도에게 더 배운다.

 

 

이미 배웠다고 안 배우려고 하는 사람도 많은데

아볼로는 이미 배웠지만 더 배우려고 했다.

 

 

목사는 이미 배운 사람이다.

목사는 이미 배운 사람이기도하지만

더 배워야 할 사람이기도 하다.

 

 

나에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미 배운 것으로는 자신을 가르치고

더 배우는 것으로는 신도들을 가르치면 된다.

 

 

만약 더 배우려고 하지 않거나

더 배울 마음이 없다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면 안 되고

목회를 하면 더더욱 안 된다.

 

 

이미 배웠지만 더 배운 아볼로 목사가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아가야로 간다.

 

 

신대원 가을 학기 신청기간이다.

다 배우고 싶지만 시간과 여건상 그럴 수 없어

더 배울 수 있도록 신중히 과목을 선택하고 있는 중이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아볼로에게 가르쳐준 것처럼

나의 부족한 틈을 메우는 과목이 잘 선택되었으면 좋겠다.

 

 

나에게 가르치는 것을 너무나 좋아하는 전도사,

예수에 대해 배워야 할 것이 너무나 많은 신학생,

알려줄 것이 너무 많은 성경공부 선생의 본분을 잊지 않고

그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내가 되기를 소망한다.

(2023. 08. 05.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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