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길

2023.08.04 07:51

박상형 조회 수:2

주의 길(행18:9-17)

 

 

1. 바울이 받은 환상

 

주님이 바울에게 환상을 보여주신다.

저자인 누가는 사도행전에서 세번씩 이나 

바울이 본 환상을 말한다.

 

 

첫 번째 환상은 다메섹 도상에서 받은 것으로

그 환상의 내용은 한 마디로 "까불지 말라!는 경고 였다.

 

 

두 번째 환상은 2차 전도여행 중 받은 것으로

소아시아로 가려는 바울의 계획을 막으시고

마케도냐로 가라는 것이었는데

이것 역시 한 마디로 한다면

"니 생각을 버려라! 라는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환상은 오늘것으로 이 또한 한마디로 말하면

"너는 시킨 일이나 잘 해라!" 였다.

 

 

바울에게 보여주신 환상은

주님이 시키신 일을 더 잘 수행하기 위한 수단이었지

환상에 기대를 걸며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기다리던 

소위 "내가 너를 크게 해 주겠다"는 그런 내용은 아니었다.

  

 

제대로 된 신앙생활에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으니

헛된 망상은 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 하나님이 함께 하심

 

1년 6개월 동안 아무일 없이 조용히 지내던 유대인들이

총독이 바뀌자 이때다 싶어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잡아 율법(또는 로마 법)을 문제삼아 고소를 한다.

 

 

하지만 사실을 알면서도 소동이 일어나는 것을 두려워해서

유대인들의 거짓말을 선택한 빌라도와는 달리

총독 갈리오는 공정한 판결을 내리고 유대인들을 쫒아낸다.

 

(15)그러나 그것이 언어와 명칭과 당신네 유대 사람들만의 

율법과 관련된 것이라면 당신들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시오. 

나는 그런 일에 재판자가 될 수 없소.”

 

 

세번 째 환상중에 하신 말씀인

내가 나와 함께 있겠다는 말씀이

총독의 공정한 판결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었다.

 

 

하나님의 함께 하심은

어린 아이가 경찰관 아빠와 함께 함으로

다른 아이들이 부러워 하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은 이방인 총독에게 함께 하셔서

그가 공정한 판결을 내리게 하셨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셔야만 

하나님이 함께 하는 것이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영향을 미칠 사람과 함께 하심도

하나님의 함께 하심임을 알게 된다.

 

 

3. 회당장 소스데네

 

총독에게한 자신들의 고소가 관철이 되지 않자

유대인들이 회당장인 소스데네를 붙잡아 매질을 하며

분풀이를 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에게도 함께 하셨고

그는 나중 고린도에 편지를 하는 동역자로

바울과 함께 하게 된다.

 

(고전12:1)하나님의 뜻으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나 바울과, 형제 소스데네가,

(2b)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에 이 편지를 씁니다.

 

 

유대인들에게 분풀이를 당하고 있는

회당장 소스데네를 통해서 동역자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는 것 같다.

 

 

동역자란 하나님의 일을 함께 하는 것만이 아니라

함께 고난을 당하는 것도 있다는 것을 말이다.

 

 

4. 주의 길

 

주의 길은 하나님과 함께 가는 길이긴 한데

맞으며 가는 길이다.

주님도 맞으셨기에 주를 따라가는 사람도 맞을 것이다.

바울도 맞았고 회당장 소스데네도 두들겨 맞았으며

바울의 동역자가 되었다.

 

 

주의길은 주님과 함께 가는 길이긴 한데데

비단길과 꽃길은 없다.

주님가신 그 길을 따라가는 것이 주와 함께 가는 길이다.

 

 

그래서 그 길은 환호와 박수갈채가 필요한 길이 아니라

격려와 위로가 필요한 길이다.

잘나가는 세상길이 아니라

바르게 끝까지 가야 하는 고난 길이니 말이다.

 

 

오늘도 고난과 함께 묵묵히 주의 길을 가고 있는

동역자들에게 주가 주신 말씀으로 격려와 위로를 보낸다.

(2023. 08. 04.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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