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회의 비평

2023.07.27 08:10

박상형 조회 수:2

예루살렘회의 비평(15:12-29)

 

 

1. 비평

 

오늘은 본문을 비평해 보려고 한다.

비평은 반대나 비난이 아니다.

큰 틀에서는 긍정으로 생각하면서

작은 부분에 있는 단점을 살펴보는 것이다.

 

 

바울과 바나바는 할례가 구원의 조건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 확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도들이 있는 권위 있는 예루살렘 교회에

확인을 받고 싶어서 그 문제를 가지고 온 것이다.

 

 

만약 예루살렘 교회에서

할례가 구원의 조건이 맞다는 판결을 했더라도 바울사도는

복음을 전하는 일을 중단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할례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는 그의 신념도

바뀌지는 않았을 것이다.

 

 

바울이 예루살렘에 온 것은 확신이 있기 때문에 온 것이지

확증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었다.

 

 

예루살렘교회는 구원의 조건에 할례라는 것은 폐지시켰다.

그러나 그 대신 시행령 4가지가 붙게 된다.

그것은 우상, 음행, 목매어 죽인 것, 피를 멀리하는 것이었다.

 

(20)다만 그들에게 편지를 보내서, 우상에게 바친 더러운 음식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고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율법과 시행령

 

이 네 가지 금지사항이 구원의 조건은 아니었다.

예루살렘 교회가 이방인들에게 이 네 가지 시행령을 단 이유는

유대인들 때문이었다.

(21)예로부터 어느 도시에나 모세를 전하는 사람이 있어서,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그의 글을 읽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가장 큰 율법을 포기했으니

이방인들도 유대인들도 배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차원에서 유대인들의 관습에 저해되는 것은

버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 마디로 유대인들의 눈이 두려워서

유대인들의 눈치를 보는 판결이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 네 가지 금지사항은 시행령이지

구원의 조건은 아니었다.

이 시행령은 구원의 조건이냐 아니냐를 따지던

할례와 대등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예루살렘의 판결은 마치

구원이라는 법 안에 들어있던 할례라는 시행령과

네 가지 행위를 맞바꾼 것처럼 보인다.

할례를 빼내고 이 네 가지를 집어넣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방인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유대인은 율법을 포기했으니 너희도 이것을 포기해야 된다.

 

 

3. 정체된 복음

 

유대인들의 대부분이 사는 이스라엘은

아직도 예수를 믿지 않는다.

 

 

구원의 조건에서 할례를 빼내버리고 이방인들에게 간

복음은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했지만

 

 

네 가지 금기사항을 할례와 맞바꾸고 유대인들에게 간 복음은

여전히 한 나라 안에서 정체되고 있다.

 

 

4. 비평은 부정이 아니다

 

비평은 죽자고 하는 일이 아니라 살자고 하는 일이다.

비평은 부정이 아니며 비평은 아픔이다.

아파하면서 가고 고통을 당하며 가는 길이

복음이 가는 길이다.

 

 

이 네 가지 시행령이 구원받은 신도의 삶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말이 아니다.

 

 

이 네 가지 시행령은 구원받은 신도를

끝까지 쫒아 다닐 것이다.

내가 이것을 다 못 지키는 것을 보니

나는 구원받지 않았나봐 하는 착각과 자책을 유발시키고

신도를 넘어뜨릴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그 옛날 예루살렘회의에서

명쾌하게 판결을 내려주지 못한 탓에 있지

신도의 구원과 관계가 없다.

 

 

그러나 시행령이 구원과 관계가 없다고 하니까

복음까지도 시행령에 끼어 넣어서는 안 된다.

복음은 구원의 핵심 조건이다.

말씀은 구원받은 신도인지 아닌지를 판결하는

더 없는 확실한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양심의 주머니가 있듯이

신도에게는 말씀의 주머니가 있다.

 

 

그 말씀 주머니에 오늘의 말씀을 채우고

나에게 주신 하루를 시작한다.

(2023. 07. 27.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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