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지키려면

2023.07.26 08:30

박상형 조회 수:2

교회를 지키려면(15:1-11)

 

 

1. 안디옥의 유대인 그리스도인

 

유대에서부터 온 어떤 사람이 안디옥에서 가르치고 있었다.

그는 그리스도인이라는 명칭이 처음 불리어진 곳인

안디옥에서 가르치고 있었기에

유대인이었지만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그가 가르치는 내용은

믿음이나 은혜가 아니라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잘못된 구원관 이었다.

 

(1)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하니

 

 

바울과 바나바는 그 말이 진실이 아닌 것은 알았지만

혼란을 막고 더 확실히 해 두기 위해서

예루살렘교회의 확증을 듣고자 예루살렘으로 올라간다.

 

 

2. 예루살렘의 유대인 그리스도인

 

바울과 바나바는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들과 장로들 앞에서

이 문제의 처리를 문의 하였는데,

바울과 바나바의 설명을 듣고 있던 예루살렘 교회의 유대인 그리스도인

몇 사람이 일어나 할례뿐만 아니라 모세의 율법까지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을 한다.

 

(5)그런데 바리새파에 속하였다가 신도가 된 사람 몇이 일어나서

"이방 사람들에게도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도록

명하여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이 말대로 해야 한다면 바울과 바나바는 혹 떼러 왔다가

다른 혹까지 붙이고 가야 할 판이었다.

 

 

3. 교회에 오면

 

예전에 교회가 전도할 때 쓰는 말은

교회에 오면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였다.

 

 

그래서 교회에 왔고 교인이 되었는데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는 말이 바뀌었다.

직분을 맡아야 행복해 집니다. 라고

 

 

안디옥에서는 할례만 구원의 조건이었는데

예루살렘에 오자 모세의 율법까지 덧 붙여진 것처럼 말이다.

 

 

구원에는 조건이 없다.

구원에 조건이 있다면 예수를 믿는 믿음뿐이며,

그것도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구원에 사람의 조건이 붙으면 말이 바뀌며

두 번째 조건이 더해지게 되고 그 뒤에 붙을 또 다른 조건들이

대기하고 있을 것이다.

 

 

4. 문제는 예루살렘 교회

 

예루살렘교회는 이 문제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예루살렘 교회에 이방인이 없었고

이러한 문제가 수면위로 들어나지 않았기에 방치하고 있었다.

 

 

바울과 바나바가 들고 온 문제,

그리고 바울과 바나바의 말을 듣던 중

바리새파였던 그리스도인이 제기한 문제에 대하여

많은 토론을 한 후에 베드로 사도가 정리를 한다.

 

 

베드로사도의 말은 바울과 바나바의 말이 맞다는 것이었다.

베드로사도는 율법이나 할례가 구원의 조건이 안 된 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감당할 수 없는 멍에 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10)그런데 지금 여러분은 왜 우리 조상들이나 우리가 다 감당할 수 없던

멍에를 제자들의 목에 메워서,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입니까?

 

 

그러나 그 감당할 수 없는 멍에를 미리 제거하지 않고

문제가 불거지니까 그때에서야 처리를 하는 것은

분명 예루살렘 교회가 문제였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이 예루살렘 회의의 결과로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이

유대교라는 좁은 호수를 건너 인종과 종족을 초월하고

차별이 없는 본격적인 이방선교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공로는 인정이 되지만 문제를 알고도 방임한

예루살렘 교회를 지적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다.

 

 

4. 감당할 수 없는 멍에

 

그럼 베드로 사도가 말한 감당할 수 없는 멍에가

이제 지금의 교회에서는 다 사라져 버린 것일까?

 

 

지금 우리의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만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성도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것일까?

 

 

혹시 구원의 조건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는 것일까?

구원의 조건이 할례와 율법의 전통을 지키려는

유대인들의 마음이었던 것처럼

이 어지러운 세상에 우리 교회를 내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그 마음은 아닐까?

유대인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할례와 율법을 내세운 것은 아닐까?

 

 

교회는 성령님이 세우신 것이니 성령님이 지키실 것이다.

교회는 머리이신 예수님이 반드시 지키실 것이다.

성도는 교회가 아니라 말씀을 지켜야 한다.

 

 

말씀을 지키면 교회는 지켜진다.

 

 

말씀은 간직하는 것이 지키는 것이 아니라

전하는 것이 지키는 것이다.

말씀이 바르게 전해지면 말씀은 지켜진다.

 

 

나는 오늘 나에게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전해질 말씀을 먹는다.

 

 

내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생각이 담긴 바른 말씀을

먹게 하소서

(2023. 07. 26.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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