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의 삶을 위해(딤후4:1~8)

바울사도가 디모데에게 유언을 한다.

(6)나는 이미 부어드리는 제물로 피를 흘릴 때가 되었고, 

세상을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유언의 내용이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다.

그것도 예수를 증인으로 세우고서 말이다.

(1)나는 하나님 앞과,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을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분의 나타나심과 그분의 나라를 두고 엄숙히 명령합니다.

왜 유언을 부탁하지 않고 명령하는 것일까?

1. 세상의 유언이 아니다.

청개구리 부모는 자신들이 죽으면 물가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했다.

자식들이 평소 자신들의 말을 잘 안 들었기 때문이었고

반대로 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바울의 유언은 세상 아버지의 유언이 아니다.

내가 니 아비고 살아생전에 너를 위해 살았으니

너도 나의 죽음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그런 의미의 유언이 아니다.

청개구리나 세상의 유언이었으면 아마 부탁했을 것이다.

죽었다고 안 들어줄지도 모르니 부탁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디모데의 영적아비인 바울은 자식에게 유언을 명령한다. 

그것도 아주 강력하게...

2. 끝난 게 끝이 아니다. 

바울의 입은 유언을 말하지만 성도바울의 삶은 끝나지 않았다.

성도의 삶은 육신의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성도의 죽음은 새로운 시작이다.

(7)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8)이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의로운 재판장이신 주님께서 그 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이며, 

나에게만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타나시기를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선한 싸움을 싸우고 믿음을 지키며 달려간 후

주님께서 나타나시기를 사모하는 성도에게는

의의 면류관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이전까지 육신의 삶은 맛보기 였고

이제부터는 진짜의 삶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3. 이제부터의 삶을 위해 

이제부터의 삶은 이전까지의 삶과는 완전 다르다.

그러나 이제부터의 삶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다.

그것은 이전까지의 삶이 중요한데 

이전까지 그가 무엇으로 살았느냐가 관건이다.

세상의 방식으로 살아왔다면

이제부터의 삶을 이해하지 못할테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왔다면 

이제부터의 삶을 반갑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전도자의 삶이다.

그래서 바울사도는 말씀을 선포하라고 한다.

(2)그대는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하게 힘쓰십시오. 끝까지 참고 가르치면서, 

책망하고 경계하고 권면하십시오.

이제부터의 삶이 이전까지의 삶으로 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명령하는 것이다.

그래서 명령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허탄한 세상의 꾸민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이기 때문이다.

(4)그들은 진리를 듣지 않고, 꾸민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해답을 얻었습니다.

그 동안 내가 보이는 곳 만을 바라보았네요

보이는 곳 만을 보려하니 보지 못하는 것이었네요"

어제 저녁 성경공부를 마친 후 

모임의 가장 연장자인 자매님이 한 말이다.

미국에서 한국 공부에 참여하시고

미국의 통신에 문제가 생겨 어제는 후반전에, 

그것도 인저리타임에 참여하셨는데...

하나님의 말씀이란...  참...

바울사도가 왜 말씀전파에 목숨을 걸었는지

왜 말씀을 전파하는 것에 목숨을 걸라는지

그가 왜 말씀 말씀 하는지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 

오늘은 공부가 없는 날인데

나에게 말고 어디에 가서 말씀말씀 할까나?

(2021. 12. 08.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