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2021.09.17 08:11

박상형 조회 수:3

늦었지만(삿20:17~28)

 

 

이스라엘 연합군이 베냐민 지파와 싸우기 위하여 

하나님께 질문을 했다.

 

 

이스라엘이 두번 씩이나 질문을 했고 

하나님은 두 번 다 대답을 해 주셨는데

연합군이 두 번 다 싸움에 패했다.

어찌된 일일까?

 

 

1. 잘못된 생각 잘못된 질문

 

연합군의 숫자는 베냐민보다 15배나 많았다.

연합군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의를 위해 모였다.

연합군은 자신이 당연히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까?

첫 질문이 누가 먼저 올라가서 싸워야 하느냐이다.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습니까?도 아니고

우리가 모이긴 했지만 이 싸움 해야 하는 것 맞습니까?

라는 질문도 아니었다.

이기는 것을 기정 사실화 해놓고 하는 질문처럼 보인다.

 

 

얼마만에 들어보는 사람의 소리냐! 하시며 

반갑게 두 팔을 벌리셨다가

저들의 질문을 들으시고는 다시 팔짱을 끼시며

갈매기 눈썹이 되시는 하나님의 얼굴이 그려진다.

 

 

2. 총회에서 하는 일이 대체 뭐야!

 

한번 도 안 모이던 이스라엘이 미스바 총회에서 모였다.

총회에서 전쟁이 결정된 것이 아니라

이미 전쟁준비를 하고 참석을 했다.

 

 

총회에서 베냐민 지파는 배제한 체 

엽기소문을 퍼뜨린 레위 사람의 진술만을 들었고

베냐민 지파에게 변명의 기회는 전혀 주어지지 않았다. 

 

 

결론은 이미 정해놓고

스스로 의로운척은 다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내린 결정을 

하나님께서 좋아하실리가 없다.

결정에 대해서 하나님께는 물어보지도 않았다.

 

 

총회에서 하는 일이 뭐야! 라는 말과

국회에서 하는 일이 뭐야! 라는 말이 왜 이렇게 똑같이 들릴까?

 

 

3. 질문을 잘하자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질문을 잘 못했다.

하나님은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말씀은 전혀 모르고 있으니 질문을 잘 할리가 없다.

 

 

먼저 총회의 결정이 맞는지 질문했었으면

누가 먼저 싸우러 가야 하느냐는 두번 째 질문은

달라졌을 것이다. 

 

 

그랬다면 동족들이 치고 받고 죽이는 개 싸움은 피했을 것이며

애꿎은 사람들 4만명이 죽는 것은 피했을 것이다.

 

(21)베냐민 사람들이 기브아에서 나와 그날 이스라엘 사람 

2만 2,000명을 무찔렀습니다

(25) 베냐민 사람들은 둘째 날에 그들과 싸우기 위해 기브아에서 나왔습니다. 

베냐민 사람들은 다시 이스라엘 자손들 1만 8,000명을 무찔렀는데 

이들은 모두 칼로 무장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잘못된 생각이 잘못된 질문을 하게 된다.

 

 

4. 늦었지만 다행이다

 

늦긴 했지만 다행인 것은 다시 여호와 앞에 올라가서

질문을 하는 대신 울었다는 것이다.

먹고 마시며 병사들의 사기를 복돋아주는 대신

여호와앞에서 금식하며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는 것이다.

 

(26)그러자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든 백성들이 벧엘로 올라가서 

여호와 앞에 주저앉아 울었습니다. 그들은 그날 저녁때까지 금식하고 

여호와 앞에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질문이 먼저가 아니라 듣는 것이 먼저이고

사람의 총회가 먼저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먼저였다

 

 

늦었지만 총회에서 말씀이 먼저라고 결정했으면 좋겠다.

늦었지만 교회가 말씀이 전부라고 설교했으면 좋겠다.

늦었지만 나도 하나님의 말씀이 내 삶의 전부가 되는 것을 확증하고 

결코 삶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는 

그런 신학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2021. 9. 17.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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