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잘못 일까?

2021.09.15 08:08

박상형 조회 수:3

누구의 잘못 일까?(삿19:16~30)

 

 

집을 나갔지만 사랑을 했기에 먼 길을 가서 찾아 데리고 온 아내가 

밤새 동네 불량배들에게 윤간과 학대를 받다가 죽었다.

 

 

남편이 열을 받아 아내의 시체를 열 두 토막을내 이스라엘 전역에 뿌렸다.

 

 

동네 불량배들만의 잘못일까?

레위인 남편은 잘못이 없었을까?

 

 

1. 잘난체

 

레위인 일행이 이방인 지역인 여부스를 피해 기브아에 도착했지만

성읍의 광장에 있는 그에게 누구도 잠자리를 제공해 주지 않았었다.

 

 

레위인은 나그네가 머물 수 있는 여관 같은 곳을 왜 찾지 않았으며

기브아 사람들은 왜 레위인 일행에게 잠자리를 제공해 주지 않았을까?

 

모르긴 몰라도 레위인의 잘난체가 한몫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디서 왔는지를 묻는 노인에 말에 레위인은 묻지도 않은 잘난체를 한다.

아마도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도 그 말을 들었을 것 같다.

 

(19)우리는 나귀를 먹일 짚과 여물이 있을 뿐 아니라 당신의 종과 

당신의 하녀와 우리의 하인이 먹을 빵과 포도주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잠 자리만 제공해주면 다른 것은 신세를 안 지겠다는 말대신

자신에게 부족한 것은 없으니 라는 잘난말로 대신 하고

잠 잘 곳을 찾는다면 하룻밤 재워주면 고맙겠다는 그 쉬운 말을 생략한다.

 

 

그 잘난체하는 말이 마침 그 때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며다니는 

하이에나과 불량배들의 레이다에 걸려들었고

너 잘 만났다. 이따 보자 라고 했을 것 같다.  

 

 

2. 너 나와

 

아니나 다를 까 일행이 즐기며 쉬고 있을 때 불량배들이 노인집에 와서는

집을 둘러싸고는 "너 나와!" 라고 한다.

 

(22)그들이 이렇게 즐기고 있을 때 그 성읍의 불량배들이 그 집을 둘러싸고 

문을 두드리며 집주인인 그 노인에게 소리쳤습니다. 

“당신 집에 온 그 사람을 데리고 나오시오. 우리가 그와 관계를 가질 것이오.”

 

 

그러나 너 나와! 소리만 들었으면 좋았을텐데? 

함께 들린 뒤엣말은 귀를 의심하게 만든 가증한 동성애 였다.

 

 

동네 치안도 엉망이었고 집 주인도 막을 수 없는 일인 것을 알고는

레위인이 자신의 사랑하는 첩을 밖으로 내 보냈고

레위인의 여자는 불량배들에게 밤새 농간을 당한 후 새벽이 되어서야

돌아왔는데 남편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자고 있었던 것 같다.

 

(27)그녀의 남편이 아침에 일어나 집 문을 열고 길을 가기 위해 밖으로 나갔는데

그의 첩의 두 손이 문지방에 걸쳐진 채 그 집 문 앞에 엎어져 있었습니다.

 

 

이것도 남편이라고...

사랑은 무슨 개뿔 다시는 사랑얘기만 꺼내봐라

라고 아내가 말했을 것 같다.  

 

 

3. 토막소포

 

죽은 아내를 싣고 집으로 돌아온 레위인이

아내의 죽음에 슬퍼하기는 커녕 아내의 시신을 12토막을 내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다. 

 

 

먼저 아내의 죽음에 조의를 표하고

아내를 지켜주지 못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그리고 아내를 장례하고 난 뒤에 해도 될 일 같은 데 말이다.

 

 

12토막을 본 이스라엘 사람들이 말한다.

오늘날까지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다.

 

(30a)그것을 본 모든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그날 이후 오늘날까지 이런 일은 없었고 본 적도 없었다. 

이 일을 생각해 보고 의논해 보고 그러고 나서 말하자!”

 

 

말씀이 말씀해 주신다.

이런 일 앞으로 많이 경험하게 될 거라고...

 

 

누구의 잘못 일까?

생각해 봐야 아는 일일까?

 

 

최근 건축가이신 큰 목사님이 돌아가셨다.

그 분은 100층이상이 되는 기네스북에까지 등재된 건물을 지으셨는데

그만한 높이를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그 분을 추켜세우고 자랑스러워하며

그 분의 업적에 놀라워한다.

 

 

건물의 기초는 부실해서 조금씩 기울어 가고 있고

건물 내부는 이미 많은 금이가 있는 상태인데 말이다.

무너졌을 때 밑에 깔려 죽을 사람을 생각해 보면 

결코 칭찬할 일이 아닌데 말이다.

 

 

누구의 잘못일까?

교회가 성도가 하나님도 말씀도 모르기 때문이다.

 

(호4:6) 내 백성이 나를 알지 못하여 망한다. 네가 제사장이라고 하면서 

내가 가르쳐 준 것을 버리니, 나도 너를 버려서 네가 다시는 나의 성직을 

맡지 못하도록 하겠다. 네 하나님의 율법을 네가 마음에 두지 않으니, 

나도 네 아들딸들을 마음에 두지 않겠다.

 

 

말씀을 알고 말씀을 배우고 말씀을 먹는 일은

생각해 보고 나서 할 일이 아니다

(2021. 09. 15.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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