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니 애비다!”

2018.10.14 07:04

박상형 조회 수: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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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니 애비다!”(시102:1~11)



시간이 딱 정오인데

할머니 한 분이 벤치에 홀로 앉아 계신다.



누굴 기다리시는 것일까?

외로워 보이신다.

옆에 앉아 동무가 되어드리고 싶은 마음이

잠간 생겼다가 사라진다.



무슨 생각을 하시는 것일까?

동무들이 왔을 때 할 말을

미리 생각하고 계시는 것일까?

어서 어서 동무들이 왔으면 좋겠다.



새벽인 지금 나도 마루에 홀로 앉아 있다.

밖이 조금씩 보이더니 하늘에 검은 구름이 

꽤 보인다.



나도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내 동무, 하나님...

말씀을 읽으면서 동무를 기다리고 있다.



내게 하실 말씀을 듣기 위해서 귀를 쫑긋

세우고 있고

하나님이 오셨을 때 할 말을 생각하며

잘 기다리고 있다.



읽으면서 기다리니 지루하지는 않다.

생각하면서 기다리니 혼자지만 그리 

외롭지도 않다.



시편기자가 힘든가 보다.

탄식하며 부르짖고 있다.

(5)나의 탄식 소리로 말미암아 나의 살이 뼈에 붙었나이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무슨일이 있었기에 밥도 못 먹고

탄식으로 숨을 쉬며

외로움으로 밤을 지새는 것일까?

어떤 상태에 놓여 있길래?

(6)나는 광야의 올빼미 같고 황폐한 곳의 부엉이 같이 되었사오며

(7)내가 밤을 새우니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 같으니이다



그의 탄식과 외로움과 눈물은 모두 다름아닌 

원수들 때문이었다.



원수들이 어쨌는데?

원수들이 누구인데, 저에게 그러는 것일까?

(8)내 원수들이 종일 나를 비방하며 내게 대항하여 미칠 듯이 날뛰는 자들이 나를 가리켜 맹세하나이다



원수는 사람이 아니었다.

원수는 저 놈이 아니었다.

원수는 바로 나였다.

내 안에 있는 죄 말이다.

(10)주의 분노와 진노로 말미암음이라 주께서 나를 들어서 던지셨나이다



주께서 내게 화나신 것이다.

내가 무엇을 했길래 나를 들어서 원수의

소굴에 던지신 것일까?



기다리지 못해서 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그래서 땅을 샀다.

(우리가 싸게 산 땅이 백배가 올랐나이다)



믿지 못해서이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그래서 모아놓는다 비자금을

(너와 나만 아는 비밀이야)



잊어버려서 이다. 하나님의 약속을...

하나님이 아버지 이심을...

그래서 아들에게 세습을 한다.

(하나님이 아닌, 내가 니 애비다)



이 모든 것이 우상숭배이다.

하나님보다 앞에 두는...

그리고 위선이다. 하나님을 팔아먹는...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일...



내 죄가 지금 내 안에서

그런일을 하고 있고 또 꾸미고 있다.

그래서 내가 원수들에게 던져진 것이다.

그런데 내가 그렇게 던져진 것이 은혜다.

내 죄악을 내 실상을 내 잘못을 알게 될테니



오늘도 말씀은 내 죄를 들쳐내시고

나를 원수들앞에 던져버리신다.

내 죄를 알라고, 그리고 돌아오라고...

다행이다. 소망이 있어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2018.10.14.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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