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해야 할 일
2018.10.13 08:19
아침마다 해야 할 일(시101:1~8)
악에게 늘 지겠다는 말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악인을 멸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그것도 이땅의 모든 악인을
그것도 매일 아침마다...
그러나 시편기자는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막연한 선택사항이 아니라 결연한 의지가
보이는 필수사항으로 보인다.
(8)이 땅의 모든 악인들을 내가 아침마다 멸망시키고 악을 행하는 모든 사람들을 여호와의 성에서 끊어지게 할 것입니다.
어떻게 악인을 멸할 수 있을까?
직접 악인을 멸할 수는 없다.
나에게는 그만한 능력이 없으니까!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첫번 째 는 부르는 것으로 이다.
여호와를 노래하는 것으로
입술을 사용해 내 마음을 표현 하는 것이다.
(1)내가 주의 사랑과 공의를 노래하겠습니다. 오 여호와여, 내가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주의 사랑과 공의를 노래하는 것인데,
이 노래의 효과는
거짓과 불법에 담근 발을 빼어내서
인자와 정의의 대야에 발을 담그게 된다.
사람은 찬양을 받을 대상이 아니라
찬양을 드릴 존재라는 것을 인식한다면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어떻게 목사가 하나님과 목사를 동일 시
하는 듯 한 기도문을 듣고도 제지는 커녕
흡족해 할 수 있을까?
루스드라에서 병자를 고친 것을 본
무리들이 바울과 바나바를 신으로 여기며
자신들에게 제사를 드리려고 하자
옷을 찢으며 말리던 바울과 바나바가 생각난다.
사람이 찬양받을 자리에 앉아 있으면
거짓과 불법에 담근 발을 빼낼 수 없다.
그리고 땅에서 받은 영광 때문에
천국에서 받을 영광은 없을 것이다.
지게를 지고 머슴행세 코스프레를 하지만
실제는 주인으로 군림하는 위선자,
이 말씀이 무섭지 않을까?
(나 여호와가 아닌 사람을 노래하는)
저들은 이미 자기상을 받았느니라(마6:16)
두번 째는 보는 것으로 이다.
(3)내 눈앞에 악한 것을 두지 않겠습니다. 내가 빗나간 사람들의 행위를 싫어하니 그들이 내게 붙어 있지 않을 것입니다.(4)심술궂은 마음이 내게서 떠날 것입니다. 내가 악한 사람을 알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마음에 담기는 것이 다르다.
악을 보면 악이 담길 것이고
선을 보면 선이 담길 것이다.
교회가 볼 것은 부동산이 아니라
하나님이며 성도들이어야 한다.
전국에 걸쳐 1800억원어치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교회는 분명 하나님이 아닌
땅을 보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땅을 보고 있으니 마음속에 하늘이 담길 리 없다.
성도들을 보고 있지만 마음에 성도들이
담길 리 없다.
하늘을 보고 있어야 악한 마음이 떠날 수 있다.
세번 째, 앞에 두는 것으로 이다.
(7)속이기를 일삼는 사람은 내 집에 있지 못하고 거짓말하는 사람은 내 앞에 서지 못할 것입니다.
앞에 두는 것이 무엇인가에 따라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거짓을 앞에 두면 거짓을 가지게 되고,
아첨하는 자들을 앞에 두면
속이는 마음과 어두운 눈을 가지게 된다.
800억을 내 눈앞에 두었는데
언제든 빼내어 꺼내 쓸 수 있고
그 사실은 누구도 모르며 투명하지도 않다?
무엇을 소유하고 있는지 알 것 같다.
삼성그룹 회장님도 요즘 이렇게 못할 것 같은데?
8억 정도면 부러워할지도 모르겠지만
액수가 너무 커서 부럽지도 않다.
나는 어떤가?
내가 부르는 노래는?
내가 보는 곳은?
내 앞에 둔 것은?
직장사역자로 부름받고 난 후 17년간
한 일은 말씀이었다.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을 외우고
말씀을 배우고, 가르친 일,
그 중 묵상은 빠지지 않고 거의 매일 했다.
앞으로 정년까지는 약 7년인데(62세기준)
역시 나에겐 말씀밖에 없다.
말씀을 먹고 말씀을 듣고 말씀을 보고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고...
함께 하는 사람이 적든 많든...
이것 역시 병들지 않는 한 매일 할 것으로 본다
어떤 교회의 듣보잡 때문에 내 정신체계가
살짝 상처를 받고 혼란스러웠지만
오늘도 말씀으로 그것을 멸하고 이렇게 외친다.
내 안의 악당들아 다른 곳 알아봐라!
나는 말씀과 살테니...
(2018.10.13.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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