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되고 싶다(눅8:19~25)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신다.

너희 믿음이 어디에 있냐고?

(25a)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의 믿음이 어디에 있느냐?”

내 믿음은 어디에 있을까?

1. 예수를 찾는 마음 안에?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는다.

가족들도 예수를 찾았다.

그런데 예수님이 가족을 가족으로 대우하지 않으셨다.

(21)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사람이 바로 내 어머니요, 내 형제들이다.”

예수님이 가족을 가족으로 대우하지 않으신 이유는

예수를 찾는 이유가 믿음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막3:21) 예수의 가족들이, 예수가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서,

그를 붙잡으러 나섰다.

예수를 찾고 따라다니는 이유,

예수 옆에 모여 있던 이유는 모두

예수가 원하시는 믿음이 아니라 자신들이 바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 안에 예수가 찾으시는 믿음은 없었다.

2. 예수와 함께 있는 곳에?

예수가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호수 저편으로 가시다가

배에서 잠이 드셨다.

마침 사나운 바람이 불었는데 거의 뱃사람들로 구성이 된

제자들인데도 감당하기 힘들었는지 급하게 예수를 깨운다.

(23)그들이 배를 저어 가는 동안 예수께서는 잠이 드셨습니다.

그때 호수에 사나운 바람이 불어오더니 배에 물이 들이쳐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됐습니다.

(24a)제자들이 가서 예수를 깨우며 말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 우리가 모두 빠져 죽게 생겼습니다!”

예수와 함께 있는 곳에 큰 믿음도 있을 것 같은데

예수와 함께 있었는데도 큰, 사나운 바람이 불었다.

예수를 믿는다고 바람이 약하거나 안 불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믿음은 죽음을 못 이기는 것일까?

그것도 한 배를 탄 예수와 함께 죽는 것인데?

죄의 삯으로 들어온 사망에 대한 해결책이 믿음인데?

예수를 믿으면 순풍만 불 것이라는 믿음,

예수가 내 죽음까지는 돌보지 못한다는 믿음은

예수가 찾는 믿음이 아니었다.

(25b)제자들은 두려움과 놀라움 속에서 서로 말했습니다.

“이분이 도대체 누구시기에 바람과 물을 호령하시니

바람과 물조차도 이분께 복종하는가?”

3. 예수의 믿음

사람의 믿음과 예수의 믿음이 다르다.

사람의 믿음은 예수를 찾는 마음 안에 있지만

예수의 믿음은 말씀 안에 있었다.

(21)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사람이 바로 내 어머니요, 내 형제들이다.”

예수의 가족이 되고 싶으면 말씀을 듣고 실천해야 한다.

말씀을 듣고 실천하라는 말은 말씀을 먹으라는 말이다.

말씀을 먹고 말씀이 이끄는 대로 살라는 말 이다.

내 특기는 더 먹는 것이다.

25년 전 아내의 병 치료를 위해 기도하다가 하나님을 만났는데

그 때부터 100일 새벽기도 시작했다가 지금까지 묵상하고 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먹은 것 꺼내놓으면 대충 세어보아도

만 오천페이지가 되지만 아직도 말씀에 배가 고프다.

먹은 것이 삶 자체가 되어서 밖으로 나오는 예수의 가족이 되고 싶어서

더 공부하고 있고, 더더 먹을 것이며 이를 위해 신학교를 지원했다.

아이가 학교 끝나니 이젠 남편이...

난 언제 학부모에서 벗어나지?

6학년을 두 걸음 남겨둔 아내가 귀여운 투정을 부린다.

(2022. 01. 29.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