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뜨리지 못한 옥합

2019.02.11 08:40

박상형 조회 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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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뜨리지 못한 옥합(막14:1~11)



한 여자가 식사를 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향유를 부었다.

(3)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이 여자는 모든 사람들에게 죄인으로 불리던 여자였다.(눅7:39)

이 여자는 한 방울에 약 10만원정도 하는 

아주 귀한 향유를 가지고 있었다.

(조사한 사람에 의하면...)

또한 그 옥합은 그런 비싼 기름을 담는 옥합이었기에

보석그릇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된다.



어쨋든 죄인인 여자가 그 보석옥합을 깨뜨렸고

그 옥합안에 있던 향유를 예수의 머리에 쏟아부었다.

(아마도 붇고 난 다음에 깨뜨리지 않았을까?)



의문이 하나 생긴다.

향유를 쏟아붇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왜 굳이 옥합까지 깨뜨려야 했을까? 하는 것이다.

다시 향유를 모을 때에 필요할텐데...



이 옥합안에는 향유가 담겨져 있지만

여자의 삶이 담겨져 있었다.

죄인으로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던 삶,

그리고 향유는 그 죄의 결과물이었다.



그러므로 여자가 예수님께 부은 향유는

자신의 모든 죄를 부은 것이었고

죄를 담는 그릇마저 깨뜨려 버린 것이었다.



여자의 모든 죄가 용서되었기 때문이다.

다시는 죄를 모으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여자를 책망하는 사람들은 죄를 보고

죄가 쏟아지는 것을 아까워하고 있었지만

예수님은 죄 대신 채워질 여자의 믿음을 보고 계셨다.



그래서 여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

(눅7:50)



이것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벌어진 일이었다.

십자가의 죽음의 장례를 준비한 일이었다.

(8)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십자가가 내 것이 될 때

내 삶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지 싶다.



죄 용서, 구원의 가치는

내 모든 것을 드려도 아깝지 않은 일이다.

구원은, 모든 죄를 예수님께 부어드리고

죄를 모아둔 옥합을 깨뜨리어 다시는 죄를 모으지 

않겠다고 결단하는 일이다.



죄인인 여자는 죄를 모두 쏟아부었는데

제자인 유다는 죄를 저지를 궁리를 한다.

(10)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를 넘겨 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매



그는 향유가 땅에 쏟아진다고 여자를 책망하던 자이다

그는 향유가 예수님의 머리에 부어지는 것은 못 보고

땅에 쏟아지는 것만 보았다.



그는 욕심을 쏟아버리지 못하고

욕심을 담고 있는 자신의 옥합을 깨뜨리지 못했다.



그러나 여자는 옥합을 깨뜨렸고 향유를 한 번에 다 부었다

옥합을 깨뜨리지 않았다면 아마 조금만 부었을테지,

그리고 조금은 남겨두었겠지,

그리고 다시 모아들였겠지 더러운 죄들을...



나의 옥합을 살펴 본다.

어제 깬 것 같은데 오늘도 보인다.

깨뜨리지 못한 옥합엔 여전히 욕심이 담겨져 있다.



그래서 오늘도 말씀으로 옥합을 깨고 하루를 시작한다.

내일은 보이지 않기를 소망하면서...

(2019.02.11.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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