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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방법(딛1:10~16)

구원의 조건이 있다면 무엇일까?

착하게 사는 것?

바른 믿음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구원의 주최는 누구일까?

하나님일까? 나 일까?

아니면 하나님 반 나 반일까?

구원의 주권이 전적으로 하나님에게 있다면

내가 할 일은 없는 것일까?

가만히 아무일 하지 않고 있어도 

하나님의 선택만 받으면 구원을 받게되는 것일까? 

유대사람들이 말하는 구원의 필수조건은 할례였다.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켜야 하는 등 

유대교화 되어야 구원이 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할례를 주장했다.

(10)복종하지 않고 터무니없는 말을 하며 남을 속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할례를 주장하는 사람들 가운데 그런 사람들이 많으므로

그런데 그 할례를 주장하는 사람들 가운데

복종하지 않고 남을 속이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지금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다면 할례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착하게 사는 것등 율법을 지키는 것이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그들의 행동으로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증언에

이 사람 말도 안 맞고 저 사람 말도 안 맞았던 것처럼

그들의 구원조건 역시 말과 행동이 일치되지 않는다.

그것은 예수님이 사형을 당할 만한

잘못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고

할례 또한 구원의 조건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르쳐야 한다.

예수님도 가르치라고 하셨다.

장로의 임무는 가르치는 것이었다.

그러나 장로가 가르치는 이유는

예수와 예수의 뜻을 잘 알게 하려는 것이지

내 배를 불리기 위한, 부당한 수입을 위해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부당한 수입을 위해 가르치는 사는 사람은

할례를 주장하는 사람과 다를 바 없다.

(11)그들의 입을 막아야 합니다. 그들은 더러운 수입을 위해 가르쳐서는 안 될 것을 가르쳐 신자들의 가정을 온통 뒤엎고 있습니다.

돈이 모두 부당한 것은 아니지만

예수를 가르치는 목적이 수입을 위해서라면

부당한 수입이라 해도 무방하지 싶다.

돈을 내고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기에,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받았기에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은혜를 주어야 한다.

하나님을 안다고 주장한다면

그의 몸에서는 돈 냄새가 나는 것이 아니라

은혜의 향기가 나야 한다.

(16)그들이 하나님을 안다고 주장하지만 행위로는 부인하니 그들은 가증스러운 사람들이요, 불순종하는 사람들이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부적합한 사람들이다.

나 역시 하나님을 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중 하나이다.

그래서 걱정된다. 

내게 은혜의 향기가 아닌 사람 냄새가 날까봐,

내가 예수를 전하고 가르치는 이유가

하늘 은혜 때문이 아니라 세상 목적을 따라갈까봐,

그래서 하나님과 대화를 한다.

대화중에 제자들처럼 “나는 아니지요?” 라고 묻기도 하고

잘못을 깨닫고 “어찌하여?” 라며 가슴을 치며 울기도 했다.

하나님을 안다고 주장하며 행위로는 부인하는

하나님의 모든 선을 행하기에 부적합한 그런 사람이 아닌

점점 적합한 사람이 되어야 겠기에 말이다.

늘 하나님 곁에 있고 싶다.

나를 지키는 방법은 이것 밖에 없지 싶다.

오늘은 은혜에 사로 잡힌 채로 출근을 했으면 좋겠다.

(2019.02.25.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