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허락

2019.02.19 08:48

박상형 조회 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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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허락(막15:16~23)



빌라도가 예수님에게 십자가형을 언도했다.

(15)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십자가형이란 단순히 십자가에만 메달리는것이 아니다.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에 채찍질이 선행된다.

당시 십자가형이라면 로마인들조차 소스라칠정도로

참혹한 형벌이었다고 한다.



그 형벌을 지금 군병들이 예수님에게 시행하고 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님의 충성에

결코 빠져서는 안되는 한 가지는 고난이었다.

십자가는 있는데 고난이 빠졌다면 그것은 십자가형이 아니다.



그 고난을 지금 군병들이 예수님에게 시행함으로 증명하고 있다.



예수님이 받으시는 고난에는 채찍질외에 모욕까지 들어있다.

그것은 형 집행 병사들에게 허용된 것이 아니었지만

빌라도의 묵인하에, 하나님의 침묵하에 자행이 된다.



심한 채찍질을 해서 십자가에 달릴 때 저항할 수 없는 상태를 만들어 

형 집행을 수월하게 하려는 것은 형벌의 특성상 이해가 되지만,



머리에 가시관을 씌우고 

왕을 상징하는 자색옷을 입혔다가 벗기고

절을 하고 갈대로 머리를 때리는 등의 모욕을 하는 것은,



때로는 형 집행자로서 상당히 귀찮은 일이기도 한 

가외의 일을 자행하는 것이기에 결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것을 보는 나도 화가나는데

당사자인 예수님은 말 없이 묵묵히 당하고, 견디고 계신다.



도저히 맨 정신으로는 이런 것을 받아들일 수

없을 지경이실 텐데,

옆에서 본 어떤 이가 동정하는 마음으로 건넨

몰약을 탄 포도주를 마다하신다.

(23)몰약을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



당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함에 있어

한 치의 흔들림도 허용하지 않으시겠다는 마음,



목 전에 있는 또 하나의 잔을

의식이 또렷한 가운데서 받으시겠다는 마음,



또한 예수님이 고통을 줄이려고 노력했다며 

떠들고 다닐 사후 마귀의 어떤 음해공작에도 말리시지 않고

주어진 길을 온전히 가려는 충성된 마음에서 나온 

그런 행동이 아니었을까?



그러나 채찍을 맞아 십자가를 지고 걷기도 힘든 상태였기에,

이 상황에서 사명을 생각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텐데,

몰약을 탄 포도주를 받지 아니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에 감동이 된다.



예수님의 사명에 천만분의 일도 안되는 사명이 나에게도 있다.



전에는 거창하게 직장선교라고 했지만

지금은 그냥 한 사람 세우기라고 하겠다

(이것 역시 성령님이 하시는 일이지만)



지금 하고 있는 근무형태의 특성상 

매주 교회를 못가고,

매주 월요일 강릉과, 매월 원주에서의 성경공부 인도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내가 매주 오면 자기도 교회를 오겠다는 사람도 있고

교회의 목사님과 성도님들도 내가 매 주 교회에

올 수 있기를 기도하고 계신다.



그래서 보직변경을 신청했다.

잘 숙달이 되어있고,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현 보직을 내려 놓고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미숙한 일,

남들이 하기를 조금은 꺼려하는 일을

이 나이에 해보려고 한다.



시간도 돈도 더 들 것이고

몸도 더 피곤해 지겠지만

나에게 허락된 조그만 사명과

몰약을 탄 포도주를 안 먹으려는 내 마음에

하나님의 허락이 있기를 기도해 본다.

(2019.02.19.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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