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내자

2023.08.31 08:09

박상형 조회 수:2

용기를 내자(행28:23-31)

 

 

1. 예루살렘

 

바울사도는 죽음을 무릎쓰며

1,2,3차의 길고 험난한 선교여행을 마친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 왔다.

 

 

예루살렘은 선교여행을 성공리에 마치고 

구사일생으로 돌아온 바울을 환영해줘야 할 곳이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는 환영보다는 큰 박해가 기다리고 있었다.

예루살렘에는 바울을 죽기전까지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기를 맹세한 사람까지 있었다.

 

 

유대인들의 박해라는 그 이유가 100%는 아니지만

바울이 로마로 오게 된 연유에는 그 이유도 들어있었다.

 

 

2. 로마

 

로마는 예루살렘과 달랐을까?

달랐다. 박해라는 측면에서는 달랐지만

유대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측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믿는 사람도 있었고 믿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24)어떤 사람들은 바울의 말을 믿었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바울의 표현을 보면 믿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이 있었던 것 같다.

 

(26)‘이 백성들에게 가서 말하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너희가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할 것이다.

 

 

시큰둥한 로마 유대인들의 믿음을 보고

내가 이럴려고 로마까지 왔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로마에서 이러면 땅끝인 스페인가지는 언제 갈까?

하는 생각도 들지 않았을까?

 

 

3. 용기

 

예수님은 바울에게 나타나셔서 로마로 가라고 하셨다.

로마에서도 복음을 전해야 할 것이라고 하셨다.

 

 

이 말은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환영을 받을 때 하신 말씀이 아니라

유대인들에게 바울의 몸이 찢겨질까 염려가 될 정도로

박해를 받을 때 하신 말씀이었다. 

 

(23:11)그 날 밤에 주님께서 바울 곁에 서서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과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한다."

 

 

선교란 돈이 있어야 되는 일이 아니고

큰 건물이 있어야 되는 일도 아니며

용기가 있어야 되는 일이었다.

 

 

무모한 씩씩함으로 나아가는 마음이 용기가 아니라

용기는 겁내지 않고 나가는 것을 말한다.

 

 

용기는 꽃길의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가시밭길의 삶에 필요한 마음가짐이다.

 

 

용기는 행복에 어울리는 단어가 아니라 

고난에 어울리는 단어이다.

 

 

4. 선교적 삶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지만

바울의 말을 믿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적었다.

바울의 안타까워 하는 마음이 읽힌다.

 

(27)이 백성들의 마음이 무뎌지고 귀는 듣지 못하고 

눈은 감겨 있다. 이는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마음으로 깨닫고 내게 돌아와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28)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구원이 이방 사람들에게로 

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들은 듣게 될 것입니다.”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고 2년간이나 복음을 전하고 가르쳤지만

믿는 사람의 수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바울파가 생겨나고 바울의 교회가 얼마나 커졌는지에 대한 

말도 없었다.

 

(31)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고 담대하게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을 가르쳤습니다.

 

 

바울사도가 로마에서도 전도를 하는데

왜 용기가 필요한지 알게 될 것 같다.

 

 

바울이 전하는 복음은 숫자와 상관이 없었다.

바울이 전하는 복음은 크기와도 상관이 없었다.

그러나 바울이 전하는 복음은 중단되지 않았다.

 

 

5. 나에게도 필요한 용기

 

어제 수업시간에 교수님의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했다.

불과 반년전에 배운 내용이었고

지난 성경공부 시간에 지체들과 나눈 내용이었는데도

어제는 그 용어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나에게도 용기가 필요한다.

용어가 생각나지 않고 용어를 금방 잊어버려도 

계속 배워야 한다는 용기 말이다.

 

 

바울이 전하는 복음이 중단되지 않았듯이

내가 배우는 복음도 중단될 수는 없다.

 

 

기억력이 예전과는 다르기에

들어서는 안되고 먹어야 하며,

한 번 먹어서도 안되고 계속해서 먹어야 한다.

기억력아~ 머리야~ 아자~ 용기를 내자...

(2023. 08. 31.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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