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담긴...

2019.05.13 08:31

박상형 조회 수:2

사랑이 담긴... (렘2:1~8)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다.

예루살렘에 가서 저들의 잘못을 지적하며 외치라고... 

(1)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해 말씀하셨다.

(2)“가서 예루살렘의 귀에 외쳐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네 어릴 적의 헌신과 네 결혼 때의 사랑과 네가 광야, (3)곧 씨 뿌리지 못하는 땅에서 어떻게 나를 따랐는지를 내가 기억한다.

이스라엘은 여호와께 거룩함이요, 여호와의 수확 가운데 첫 열매였다. 그것을 삼킨 사람들 모두가 죄를 지었으니 그들 위에 재앙이 임할 것이다.’ 여호와의 말이다.

 

 

당시 이스라엘은 지금으로 말하면

교회나 다를 바 없다.

타락한 교회라고나 할까?

 

 

그리고 제사장 가문 출신 예레미야는

지금의 목사님 정도 라고나 할까?

 

 

어찌되었든... 

제사장 가문 출신인 예레미야에게

예루살렘에 가서 저들의 잘못을 지적하라는 말은

목사님에게 교회에가서 성도들의 잘못을 지적하라는 말과

다를 바 없다.

 

 

특별히 제사장과 영적 리더들에게 해야 할 말도 주셨다.

(8)제사장들은 나 주가 어디에 있는지를 찾지 않으며, 법을 다루는 자들이 나를 알지 못하며, 통치자들은 나에게 맞서서 범죄하며, 예언자들도 바알 신의 이름으로 예언하며, 도움도 주지 못하는 우상들만 쫓아다녔다."

 

 

곤란했지 싶다.

그것도 아주... 

 

 

자신이 제사장 집안이라

평소에 자신의 집에 자주 들락거리는 제사장도 있었을 것이고

영적 리더층과 빈번한 교류를 했을수 도 있는데(?)...

 

 

안면이 있고, 어쩌면 인간적으로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가서 

저들의 죄를 지적하라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냥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그냥 한 번 하고 끝낼 일도 아니다.

저들이 들을 수 있게 외치라고 하신다.

(2)“너는 가서 예루살렘 사람들이 들을 수 있게 이렇게 외쳐라.

 

 

그러므로 다시는 저들의 얼굴을 못 볼 수도 없고

평생 저들과 원수가 되는 삶을 살 수도 있는 

상당히 부담되고 버거운 일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왜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부담스러운

일을 시키시는 것일까?

하나님이 직접 저들에게 나타나시던지

저들의 꿈에 나타나셔서 지적을 하시면

될 일이 아닐까?

 

 

그렇다.

지적이 목적이라면 그래도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목적은 지적이 아니라

뉘우침이다. 다시 돌아옴이다. 사랑이다.

 

 

어제 주일, 목사님의 설교에 살짝

미스된 부분이 보여 집에 와서 목사님에게 

사랑을 담아 그 부분을 전화로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저녁 때에 교회 단체 카톡방에 

대문짝만하게 자신의 실수라고 인정하시며

설교내용을 정정하시는 목사님의 글이 올라왔다.

아침 큐티에도 그 내용을 적으시고...

 

 

참 감사하다.

성도가 목사님에게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교회의 분위기가 감사하고

평신도의 말을 그냥 넘기시지 않고

또 자신의 실수를 모든 사람앞에 바로 인정하시는 

목사님의 겸손한 모습이 감사하다.

 

 

우리 교회 수련회 때 자신의 집을 통째로 빌려주겠다는

춘천 사시는 다른 교회 집사님의 미담도 감사했고...

 

 

어제 그 일을 통해서

하나님이 목사님에게주신 큰 사랑을 보게 되었고

교회의 성도들간에도 그 사랑이 넘치고

그리고 내게도 쬐금이지만 사랑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아무튼, 하나님의 사랑이 있었기에,

그리고 그 사랑을 알고 있었기에

예레미야가 그 어려운 일을 감당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하나님은 어떤 일을 시키시기 전에

먼저 사랑을 부어 주신다.

 

 

오늘은 사랑과 감사함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2019. 05. 13.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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