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와 함께?(골3:1~11)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이라는 말은

구원받았으면... 이라는 말이다.

바울사도가 구원을 이렇게 풀어 설명하는 것은

구원에 대해 확실히 할 것이 있어서 일 것이다.

구원은 다시 살아나는 일이다.

(1)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구원은 새 사람이 되는 일이다.

(10)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다시 살아나는 것도 좋고

새 사람이 되는 것도 정말 좋은데

그 좋은 구원에 빠져서는 안되는 것이 있는데

그분은 바로 그리스도이다.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와 함께 라는

말을 여러번 사용한다.

(3하)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4하)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

이것은 우리의 다시 살아난 새 생명이,

또한 새 사람이 되어서 입는 새 옷까지

모두 그리스도와 함께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구원할때는그리스도와 함께가 맞는데

구원 후에는 그리스도와 따로는 온전한 구원의

모습이 아니다.

그러므로 구원자의 삶 역시 예수와 함께이어야 한다.

예수와 함께 일 때,

땅에 고정되어있던 보는 것(찾는것)이 위로 향하고(1)

좁았던 사고의 폭이 예수로 인해 넓어지며(2)

탐심을 좆던 삶의 목적 역시 달라진다.(5)

헬라인을 차별하고 무할례자를 구별하던 

머리속에는 대신 자유함이 자리하게 된다.(11)

어제는 학문적 탐구심이 많은 순원의 대학생 딸아이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날카로운 질문을 몇 가지 받았다.

기독교의 핵심은 무슨 정신이예요?

아마도 사랑이라는 대답을 기다린 듯 했다. 

내가 사랑이라고 하면 그럼 서로 사랑하지 못하고

싸우고 있는 성도들과 교회들의 모습은 왜 그러냐고

물으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내 대답은 예수 그리스도였다.

다른 모든 종교는 자신의 종교에서

창시자를 빼도 그 종교가 유지되지만

기독교는 예수를 빼면 종교가 되지 않는다고 말해주었다.

(살짝 당황하는 모습)

기독교의 핵심은 무슨 정신이 아니라 예수이다.

예수가 핵심이기에 기독교인이라면 언제나 

예수와 함께여야 한다.

재치가 보였던 두 번째 질문은

기독교의 핵심이 예수라면

평생 착한일만 하다가 예수를 안 믿어서

지옥에 간다면 그 신은 너무 가혹한 거 아니냐는 것과 

평생 죄를 짓고 살다가 믿기만 하면

천국가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는 이었다.

내 대답은 그런 사람이 있을까? 였다.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선은 신의 성품이기에 신의 성품을 가진

사람이 신을 몰라볼리는 없지 않을까?

신 역시 그런 사람을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또한 믿기만 하면 천국에 가는 것은 아니다

그런 믿음은 없으며

진짜 믿음에는 반드시 행동이 뒤따른다는 말을 해 주었다.

질문을 하는 순원의 딸 아이가

기독교에 살짝 부정적인 느낌을 받았지만

그것은 아마도 믿는 사람이 예수와 함께가 아닌

세상과 함께사는 모습을 보여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새 사람을 입은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님을 아는 참된 지식이 점점 더 자라가는 사람이다.

(10) 새 사람을 입으십시오. 이 새 사람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져서, 참 지식에 이르게 됩니다.

다 된 사람이 아니라 되어져 가는 사람이며

새사람이 새옷을 입듯이 

태어남과 성장이 동시에 진행되는 사람이다.

매일 하나님을 아는 참된 지식이 자라가고

매일 되어져 가는 사람이길 소망한다.

그리스도이신 말씀과 함께하는 이 아침이 참 좋다.

(2019. 05. 06.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