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일

2023.09.23 08:13

박상형 조회 수:0

오늘부터 1(11:17-31)

 

 

1. 약속의 자녀

 

이삭은 약속의 자녀였다.

사무엘처럼 엄마인 한나가 간절히 바라고 바래서

얻은 아이가 아니였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자식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 그렇게 태어난 아이였다.

 

 

그런데 그 아이를 바치라고 하신다.

하나님이 사람을 제물로 바치라는 것도 처음이지만

사람에게 주시고 그 사람이 아끼는 것을

도로 빼앗아가려는 일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처음이자 마지막 같은 이 일을 하나님이 직접 지시하신

이유가 무엇일까?

 

 

2. 일방적 약속

 

아브라함의 믿음은 약속을 믿는 믿음이었다.

그런데 이삭을 바치라는 말은

그 약속이 사람이 아닌 하나님에 의해 깨질 수도 있는 말이었다.

 

 

왜 아브라함은 한 마디 항의도 없이 이삭을 드리려 했을까?

아브라함은 왜 당당히 하나님께 명령의 수정이나 정정을

요구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알아야 할 것은 이 약속이 쌍방이 아니라

일방적 약속이었다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얻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된다는 말이 없었다.

 

 

할례를 받는 것 외엔

특별하게 지켜야 할 언약의 내용은 없었다.

 

(17:10)너희 가운데서, 남자는 모두 할례를 받아야 한다.

이것은 너와 네 뒤에 오는 너의 자손과 세우는 나의 언약,

곧 너희가 모두 지켜야 할 언약이다.

 

 

3. 할례

 

할례는 하나님과 아브라함의 약속이었다.

할례는 남자의 생식기의 포피를 벗기는 일이지만

단지 그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되는 것이었다.

 

(17:7b)이 언약을 따라서, 나는, 너의 하나님이

될 뿐만 아니라, 뒤에 오는 너의 자손의 하나님도 될 것이다.

 

 

4. 나의 하나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된 다는 것은

믿을 구석이 생겼다는 말이지

입을 곳, 먹을 곳, 잘 곳이 생겼다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은 내 유익을 위해 존재하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된 다는 것은

들을 귀가 생겼다는 말이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소리 지를 입이 생겼다는

말이 아니다.

(교회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가는 곳이 아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인정했고

믿음으로 약속의 이삭을 드렸다.

 

 

약속도 중요하지만 약속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었다.

(율법도 중요하지만 율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 이었듯이...)

 

 

4. 믿음으로

 

믿음으로 라는 말은 하나님을 보는 것이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보면 약속이 깨지는 것을 보지 않고

약속하신 것을 바라보게 된다.

 

 

믿음으로 라는 말은 주신 것을 보는 것이지

도로 달라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다.

준 것 도로 달라고 하는 분이 진짜 하나님이라면

더 큰 것으로 주실 것임을 믿어야 한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죽이기 직전에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살려주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아브라함은 이삭이 죽어도 다시 살아날 것이라 생각했다.

 

(19)하나님께서는 이삭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되살리실 수

있다고 아브라함은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유하자면,

아브라함은 이삭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되받은 것입니다.

 

 

믿음으로라는 말은

설마? 하나님께서 정말 죽이시기야 하겠어?

라는 그 생각마저 드리는 것이다.

사람의 가능성이 하나도 없어야 믿음으로가 된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이삭을 바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생각을 하나님께 드린 것이었다.

이삭, 야곱, 요셉, 모세, 라합 모두 이런 믿음이었다.

 

 

나에게 믿음으로 산다 라는 말을 적용하기엔

상당히 거창해 보인다.

 

 

나에게 맞는 말은 생각 없이 사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내 생각 빼내고 하나님의 생각으로 사는...

 

 

그 생각으로 사는 오늘부터 1이다.

(2023. 09. 23.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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