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예수를 버리셨습니까?(마27:45~56)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다.


약 3시간 가량 온 땅이 어둠으로 뒤 덮힌다(45)
죽음의 징조이다.


예수님이 왜 나를 버리셨냐고 하나님에게 부르짖는다(46)
역시 죽음에 대한 외침이다.


다시 크게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셨지만(50)
어떤 말을 하셨는지 기술하고 있지 않다.
다른 말들은 죽음과 그리 관련이 없어서 그랬을까?


그리고 예수님이 돌아가시자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난다.
먼저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했던 견고한 휘장이 찢어진다.
하나님이 계신 곳의 구분이 없어졌다.
이제 어디든 계시고
어디서든지 지켜보고 계시겠다는 말이다.
예수님은 돌아가시고 하나님이 나오셨다.


그리고 땅이 아닌 바위가 갈라졌다(51)
땅은 몰라도 바위가 갈라지다니...
그래서 죽었다는 사람은 없다.
세상에 죽음과 공포를 주는 지진과 격이 다르다.


잠자던 성도들의 몸이 살아났다(52)
예전에는 왕이 죽으면 생사람도 함께 묻어버리는
순장이라는 풍습이 있었는데
예수님의 죽음은 세상의 풍습과는 반대이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다.
에수님의 죽음으로 살아난 사람들이 눈만 뜨고 있었나보다
그 즉시 움직이지 않고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무덤에서 나온 것을 보니(53)


백부장과 그 옆의 사람들은
예수의 죽음을 보고 죄인이 죽었다 라고 하지 않고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셨다고 고백한다(54)


예수님의 죽음은 죽음이 아니었다.
예수님의 죽음은 살리기 위한 것이었다.


예수님의 죽음을 직접 경험하면 죽었던 것이 살아난다.


그래서 예수님이 정말 죽어야 한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정말 버리셨다.


나를 왜 버리셨냐는 예수님의 외침에 대한 답은
예수님의 죽음을 가슴에 담은 사람들이
믿음으로 말해야 한다.


내가 세상과 구별되는 거룩한 모습으로,
하나님이 어느 곳에나 계신다는 것을 믿음으로,


성공해서, 다른이의 머리가 되어서
세상에게 인정을 받는 모습이 아니라
세상이 이해못하는 바위가 갈라지는 모습으로,
내 죽은 모습으로 참 하나님의 아들이었다는 
말을 세상에게 들음으로 답을 해야 한다.


성공과 머리가 되려는 욕심은 많이 빠졌지만
내겐 아직도 살아있는 것이 많다.
난 아직도 참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


하지만 회사는 내가 20여년간
새벽에 출근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다.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
이 시간은 예수님의 죽음이 내 안에 들어오는 시간이다.
이 시간은 내 안의 더러운 것들이 찢어지는 시간이고
이 시간은 무덤에 있던 내 몸이 살아나는 시간이다.


그래서 이 시간은 내 살아있는 동안 결코 포기할 수 없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다.
(2020. 04. 10.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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