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

2020.03.28 09:24

박상형 조회 수:5

개소리(신2:26~37)

 

 

모세가 헤스본 왕 시혼에게 사자를 보낸다.

너희와 싸우려 하는 것이 아니고 

가나안땅을 정복하기 위해 지나가는 길이니

당신 땅을 통과하게 해 달라고,

먹을 것, 먹을 물은 돈 내서 사먹겠다고...

 

 

어이없다.

이웃나라 땅을 점령하기 위해

내 땅을 통과할테니 길을 열어달라고?

 

 

과연 그 말을 믿을 수 있을까?

땅을 통과하는 중에 정탐을 하고

통과하고 나서 기습을 할지 누가 알아?

 

 

우리는 명을 치러가는 것이니 길을 비켜달라며

임진왜란을 일으킨 일본의 교활한 속셈과도 

비슷한 말인데...

 

 

그래 그럼 지나가라고 했으면 좋았겠지만

헤스본왕 시혼의 입에서는 무슨 개소리야!라는

라는 말이 나왔을 것으로 상상이 된다.

 

 

당연한 말 아닐까?

 

 

시혼은 이스라엘이 지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고

이스라엘과 전쟁을 한다.

 

 

그런데 그 땅의 통과를 허락한 나라가 있었다.

세일에 사는 에서의 자손들과 아르에 살고 있던 

롯의 후손들인 모압 사람들이었다.

(29a)세일에 살고 있는 에서의 자손들이나 아르에 살고 있는 모압 사람들이 우리에게 해 준 것처럼 말입니다. 

 

 

개소리라고 외치며 칼을 들고 나온 시혼과 달리

이들은 어떻게 순순히 길을 비켜 줄 수 있었을까? 

 

 

그것은 하나님 여호와께서 라는 말에 있었다.

그들은 이스라엘과 함께 있던 여호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29b)우리는 다만 요단 강을 건너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땅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들은 개소리를 하나님으로 덮었다.

 

 

믿음은 저들에게 개소리를 하는 것이다.

저들은 하나님의 소리를 개소리로 듣는다.

 

 

무슨 개소리냐는 말을 안 들어 봤으면

하나님의 말을 한 것이 아니다.

 

 

얼마 전 한 밴드에 실수로 묵상의 글을 올렸는데

난리가 났다.

내 묵상글을 본  그 밴드 사람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왜 이런 개소리가 올라왔느냐는 것이었다. 

 

 

그 개소리를 나는 믿었다.

그리고 지금 그 소리를 내 최고의 소리로 듣고 있다.

나를 살리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그 개 소리를 믿은 에서와 롯의 자손들은 살았고

그 소리를 개 소리로 들은 시혼 사람들은 죽었다.

(2020. 3. 28.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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