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은 푸르구나, 공동체는 자란다(신13:12~18)


한 성읍이 악한 사람에게 미혹을 당해서
다른 신들을 섬겼음이 드러났을 때,(14)


모든 사람을 죽이라고 하신다.
가축까지 완전히 죽이고
그들의 물건도 성과 더불어 태워버리라고 하신다(15~16)


하나님이 단호하시다.
백성을 미혹한 그 사람만 죽이라는 것도 아니고
미혹을 받은 모든 성 사람을 죽이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단호함엔 어떤 이유가 있을까?


그것은 더 이상의 용서는 없다는 말인 것 같다.
더 이상은 말로 안 하시겠다는 뜻이다.


이들이 해서는 안 되었던 그 일은,
그들이라면 안 할 수 있는 충분한 맛을 봤고,
충분한 이유도 있는 일 이었기에
이렇게 단호하게 말씀하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말씀하실리가 없다.


마치 안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었던
아담과 하와가 먹으면 정녕죽으리라는 말을
귓등으로 듣고 선악과를 먹은 것 처럼 말이다.


이들은 한 사람에게 미혹을 당했지만
그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귓등으로 들은 것 이었다.


한 사람의 잘못을 지적할 수 없는 공동체,
한 사람의 미혹에 넘어가 전부 다 우상을 따라가는 공동체가
과연 제대로 된 하나님의 공동체 일까?


이 공동체가 도대체 어떤 공동체이길래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며
하나님의 피할 수 없는 진노 앞에 놓이게 된 것일까?


1. 말씀을 모르는 공동체 일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을 섬기자고 미혹하는 그 사람을 분별하지 못할 리는 없다.


2. 말씀을 모르면서 리더만 쳐다보는 그런 공동체일 것 같다.
리더의 말이 정말 그러한지를 살펴보지도 못하고
리더의 말이 세상말인지 하나님의 말씀인지인지도 모르며
아무 의심도 없이 아멘 아멘 하며 따르는 그런 류의 공동체 말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우상을 섬기자는 리더를 그렇게 쉽게
따라 갈 리가 없다.


3. 거기다 예수까지 모르는 공동체 인것 같다.
하나님보고 까불지마라고 하고 꼼짝말라고 하는 리더목사를
대단하다며 추종하는 교회 공동체,


예수를 안 믿는 사람도 우려하는 그 일을,
예수를 전해야 하는 그 교회가
동네 사람들과 마찰을 일으키면서까지 예배를 강행하며
예수가 아닌 무모함을 전파하는 것은,
교회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신 예수를 아는
교회라고 말 할 수 없다.


4. 말씀을 아는 공동체를 찾고 그 안에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말씀을 먹고 알면서 리더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말씀을 먹을 수 있는 그런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리더는 성도들을 살피고, 성도는 리더를 감시하면서도,
리더는 성도를 섬기고, 성도는 리더를 존경하는
그런 공동체 말이다.


죄를 손에 남겨두어 언제든 그 길로 갈 수 있는 공동체가 아닌
말씀을 늘 손에 쥐고 하나님의 긍휼함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바르고 깨끗하게 자라는 공동체가 되기를 어린이 날에
간절히 소망해 본다.
(2020. 05. 05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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