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들어오세요

2020.04.29 08:11

박상형 조회 수:2

어서 들어오세요(신11:13~21)


비가 오기만 하면 곡식이 잘 자랄까?
물만 많으면 농사가 풍년이 되고
먹고 배부르게 될까?


아니다.
비가 오긴 해야 하지만 비는 아무 때나 와선 안된다.
곡식을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 비는 때에 맞춰
내려줘야 한다.


하나님은 때에 맞게 비를 내리시는 분이다(14)
그러므로 그 비를 맞는 농부역시
때에 맞게 농사를 지어야 한다.


기도만 하면 영혼이 자랄까?
말씀을 많이 듣고 먹기만 하면 내 영혼이 풍성해 질까?


아니다.
곡식이 때에 맞게 자라듯이
우리의 영혼도 때에 맞는 기도와 말씀으로 자란다.


기도를 열심히 한 적이 있다.
이렇게 밤낮없이 기도를 열심히 하는데
내 기도를 안들어주실 리 없다고 생각했다.


결론은 내 기도의 요구대로 응답되지 않았다.
물론 그 기도가 헛된 일 이라는 것은 아니다.


응답이 되지 않는 것 같아서 기도를 멈췄다.
그리고 물었다. 왜 안들어주시는 거냐고...


하나님의 대답은,
수 많은 사람이 그렇게 기도를 하고 있고,
기도내용도 그렇고 그래서
그 기도 다 들어줄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몇날 며칠을 눈물 콧물 닦으며 씨름한 끝에
내가 내린 결론은 나를 가져가세요! 였다.


그 말이 때에 맞는 기도여서 그랬을까?
하나님은 아무 말씀을 하시지 않았다.
하나님이 나를 가져가신 것은 잘 모르겠지만
그후로 나는 나를 하나님께 드렸다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믿음 생활을 하고 있다.


모세가 하나님의 때를 아는 방법을 알려준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과 생각에 단단히 새기고
손목과 이마에 두르라고 한다(18)


언제나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내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이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한다고 한다(19)


그리고 사는 집을 말씀으로 붙여 놓으라고 하신다(20)


하나님을 어떻게 대우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말씀을 어떻게 대우하느냐 이다.


하나님을 하나님을 대우한다고 하면서도
말씀을 소홀히 하는 것을 많이 봤기에 그렇다.


하지만 말씀을 하나님을 대우하면
하나님을 소홀히 할 수 없다.
말씀이 하나님이고 하나님이 말씀이심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이건 우선순위의 문제가 아니라
영혼의 존폐가 걸린 일이다.


난 하나님도 모르고 말씀도 잘 모른다.
난 하나님으로 말씀을 알게 되기 보다는
말씀으로 하나님을 알기를 소망한다.
그래서 더 말씀을 알아가려고 한다.


말씀을 알고
하나님이 때에 맞게 주시는 비로
영혼을 자라게 하는 것,
그래서 때에 맞게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내 평생의 소망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기적의 엘리야를 기다리는 때가 아니라
말씀을 듣고 말씀이 주시는 명령에 귀 기울여
순종해야 할 때이다.


내게 들어오시려는 말씀을
막는 내가 되지 않기를 소망한다.


말씀이시여, 내 마음을 활짝 열어주시고
어서 들어오세요.
(2020 04. 29.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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