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먹방

2020.04.24 08:25

박상형 조회 수:2

오늘의 먹방(신9:9~21)


모세가 40일 금식기도를 한다.
그것도 두번씩이나...


모세는 왜 40일 금식기도를 했을까?


모세가 40일 금식기도를 한 목적과
요즘 교회에서 하고 있는 40일 금식기도의 목적은
같은 것일까?


모세는 40일금식 기도를 두번이나 했다.


모세의 첫번째 금식기도의 목적은
십계명을 받기 위해서 였던 것 같다(9)


첫 번째 금식기도 후에 모세는
하나님께서 직접 두 돌판에 써주신 십계명을 받았다.


그럼 모세의 첫 번째 금식기도의 결과에 의거하여
하나님의 명령이나 또는 무언가를 받기 위해
40일 금식기도를 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그런데 모세의 첫 번째 금식기도후에 받은 그 두 돌판은
모세가 던져 깨뜨려 버렸다.


물론 산 아래 있던 이스라엘백성이 우상을 섬기고 있어
하나님이 빨리 내려 가라는 명령이 있었고
모세는 그들이 하나님께 죄를 지은 것이 너무 화가나서
그렇게 한 것이었겠지만,

 
그래도 하나님이 직접 써주신 두 돌판을
던질 것 까지는 없지 싶었는데,
결과는 어쨌든 하나님은 모세의 돌발 행동에
책임을 묻지 않으셨다.


그것은 그 돌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라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그것은 40일 금식기도의 목적이 무엇을 받는 그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그럼 40일 금식기도자체를 하지 말아야 할까?
아니다 두번째 모세의 금식기도가 있다.


모세의 두번 째 금식기도는,
죄를 용서해달라는 기도였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우상을 숭배했고
하나님의 진노를 촉발 시켰으며
죽을 죄를 지은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긍휼만을 구하며 살려달라고 하는
그런 류의 기도였다.


그런데 내가 40여년 신앙생활을 하면서
보았고 들었던 40일 금식기도의 실체는
이것과는 전혀 다른 것들이었다.


뭔가 인생의 문제가 생겼고,
인생이든 믿음이든 뭔가가 심각하게 꼬였을 때
그것을 풀기 위해서 40일 금식기도를 했지,


나와 민족의 죄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40일 금식기도를 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 거 같아서 말이다.


예수님의 40일 금식기도 역시도
시험을 잘 받기위해서 였다는 것으로 본다면
이것 역시 전해지는 최근의 모범사례는 못 들어봤다.


왜 이렇게 변질 되었을까?
왜 최근 모범사례가 없는 것일까?


일단 나는 40일 금식기도를 못 한다.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배고픈 것을 참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기도 전에 실격이다.


그 대신 내가 잘하는 것 하려고 한다.
나는 못하지만 잘못 알고는 있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잘못 알고 자랑하는 사람
존경하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나는 먹느거 잘하니 먹는 거 하려고 한다.
말씀 먹는거...
나는 배고픈 거 못 참으니 그 말씀 먹는 거
거르지 않으려고 한다.


거르지 않고 잘 먹다보면
맛있는 부분도 먹게 될 것이고
더 맛있게 자세히 먹는법도 알게 될 것이며
특수부위도 발견하고,
잘 소화시키는 법도 알게 되겠지.


다 안다는 것이 아니다.
다 먹어본 것도 아니다.
하지만 잘못 알고 먹는 것 만큼은
내게 일어나지 않아야 겠기에


그것에 중점적으로 유의하면서
또 간절히 소망하면서
오늘도 말씀을 먹고 또 먹는다.


오늘 나의 먹방. 끝.
(2020. 04. 24.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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