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미
2020.04.20 08:23
올가미(신7:12~26)
올가미....
덫이고 함정이다.
한 번 걸리면 빠져나올 수 없다.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치면 발버둥 칠수록
더 깊이 조여오는 것이 올가미의 특징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올가미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신다.
왜 올가미를 미리 안 치워놓으셨을까? 라는 질문은
왜 선악과를 만들어놓으셨을까? 라는 질문과 같다.
아담과 하와가 많고 많은 과일 중에
먹지말라는 선악과를 먹은 책임을 졌듯이
이스라엘 백성도 올가미가 어디에 있고
올가미에 걸리지 않는 방법을 알려줬는데도
그 많은 복을 놔두고 올가미 근처를 기웃거리다가
올가미에 걸리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하나님이 올가미에 걸리게 되는
두 가지 경우를 말씀해 주신다.
첫번 째는 하나님이 넘겨주신 민족을 불상히 여겨
살려두거나 그들의 신을 섬겼을 때이다(16)
하나님이 멸망시키라고 넘겨주셨는데
나는 불쌍하다고 생각하여 살려두는 것이다.
이것은 내가 하나님의 생각보다 내 생각을 더 우선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생각과 내 생각이 다를 때 내 생각을 따르는 것으로,
이 올가미에 걸리지 않는 방법은 내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노예의 신분이었던 내 정체성을 확인하게 되면
하나님의 뜻에 내 생각을 집어넣는 어리석은 일은
결코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하라고 하신 것은 이유가 있다.
이거슨 아니지~ 라고 하지 말고
왜 이렇게 하라고 하신 것일까를 찾고 묵상해야 한다.
두번 째 올가미는
이방의 신상들을 불살라버리지 못하고
그 위에 입힌 금이나 은을 탐내어 빼앗을 때이다(25)
이것은 탐욕의 올가미이다.
이것은 그들 신상의 본 모습이기도 하다.
그 신상의 속은 탐욕으로 반죽이 되어있고
겉은 탐욕으로 금은 도금이 입혀져 있다.
다시말해 탐욕덩어리들이다.
이 올가미에 걸리지 않는 방법은 없다
나는 죄인이기 때문이다.
내 마음은 탐욕덩어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가미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먼저는 그 방법이 내게 있지 않다는 것을
아는 것이 최고로 효과가 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이 민족들을 차츰차츰 쫒아내신 것 처럼
하나님은 한번이 아닌 서서히, 차츰차츰 쫒아내 주실 것이다(22)
하나님이신 말씀이,
그리고 예수님이 되신 말씀이,
내 안에 들어오셔서 그 더러운 탐욕을
차츰차츰 쫒아내 주실 것이다.
내 안에 꽉 차 있는 더러운 탐욕을 쫒아내기 위해,
26년 동안이나 쫒아냈어도 여전히 붙어 있는
그것을 쫒아내기 위해 나는 오늘도 말씀을 먹는다.
탐욕덩어리 였던 그 살과 피를 불쌍히 여기지 않고
탐욕덩어리였던 내 살과 피가
그 말씀으로 차츰차츰 쫒아내어지길 소망하며
(2020. 04. 20.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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