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잊게 만드는 것은...

2020.04.17 07:55

박상형 조회 수:2

하나님을 잊게 만드는 것은...(신6:10~19)

 

 

사람을 망각의 동물이라고 한다.

그 만큼 잘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또 잊지 않으면 안 될 일도 많이 있기 때문에 동의가 된다.

 

 

사람은 좋은 것은 기억하지만

정말 좋은 것은 잘 기억하려 들지 않는다.

 

 

태어난 것은 기억하려 들지 않고

살아가면서의 일만 기억하려 든다.

결혼할 때의 일은 기억하려 들지 않고

부부 생활에서의 이벤트를 기억하려고 한다.

 

 

태어날 때의 기쁨을 기억한다면

살면서의 힘든 일이 무어 그리 대수이며,

결혼할 때의 기쁨을 생각한다면

성격차이로 싸우고 원수가 될 일이 아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을 잊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하면서

그것이 내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임을 알려준다.

 

 

망각의 동물이라서 잊어버리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것만은 망각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12)스스로 삼가서 너희를 이집트에서, 그 종살이하던 땅에서 

이끌어 내신 여호와를 잊지 않도록 하라.

 

 

하나님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하셨기 때문이다.

 

 

내가 다시 태어난 것을 그 어떤 것보다 중요시 여긴다면

살면서 일어나는 어떤 일로 인해

하나님을 잊는 일은 없어질 것 같은데

이것이 그리 쉽지 않은 것은

그 사실을 잊게 만드는 어떤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나다.

나는 하나님을 잊게 만드는 가장 좋은 도구이다.

 

 

모세가 하나님을 잊지 말라고 하는 때는

어렵고 힘들고 가난하고 못먹을 때가 아니다.

 

 

내가 건축하지 않은 크고 아름다은 땅을 받았을 때이며

내가 채우지 않은 여러 종류의 것들로 가득 찬 집에 살고 있을 때이고

내가 파지 않은 우물과, 내가 심지 않은 과일나무가 있는 땅에서 

먹고 배부를 때에 잊지 말라는 것이었다(10~11)

 

 

내가 건축하지 않았는데

내가 지었거나 짓고 있으면 하나님을 잊어버린다.

 

 

내가 채우지 않았는데 

내 이름붙여 놓으면 하나님을 잊어 버린다.

 

 

내가 파지도 심지도 않은 것을 먹고 마시면서

내 나온 배를 자랑하면 하나님을 잊어 버린다. 

 

 

나쁘고 힘 들 때는 내가 안들어가고

거기에 남 집어넣고, 환경 집어넣으며

하나님 집어넣으면서 그래도 기억은 하는데,

 

 

좋고 배부를 때에는

거기에 나를 집어넣어서

하나님을 잊어버린다는 말이다.

 

 

지금 교회는 배부르다.

그래서 그런지 교회의 주인이 하나님이 아니라 

담임목사이고 장로들이며 성도들인 것처럼 보인다.

내가 들어가니 교회가 하나님을 잊어버린다.

 

 

교회에서 나를 빼내야 한다.

교회를, 나를 배고프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교회에 하나님이 들어가시고

교회가 하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고 싶어진다.

 

 

특정한 사람만 먹어서는 안되며

온 교회가 먹고 마셔야 한다.

교회는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살아야 산다.

 

 

나는 아침에 늘 배가 고프다.

일찍 일어나기도 하고, 또 소화기능이 아직은 

쓸만해서 이기도 한 것 같다.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간절한 마음과

먹은 말씀을 잘 소화시키는 그래서 늘 배고픈

쓸만한 교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여호와를 잊지 않는 일에 조심하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오늘 아침 말씀을 조심스럽게 먹는다.

(2020. 04. 17.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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