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와 꼬리

2020.06.04 07:54

박상형 조회 수:47

머리와 꼬리(신28:7~14)


머리가 되게 하시고 꼬리가 되지 않게...(13)


가장 많이 받았던 축복 기도이다.
또 나도 전에 다른 이에게 이렇게 기도해 준 적도 있다.
말씀을 잘 몰랐을 때지만...


그러나 이렇게 기도하기 위해서는 전제가 있다.
그것은 당신들이 주 하나님의 명령을 진심으로 지키면
이라는 것이다(13)


머리가 되게 해달라는 기도는 많이 받았지만
주 하나님의 명령을 먼저 지키고... 라는 기도는
받은 적이 거의 없었고 나 역시 그렇게 기도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명령을 진심으로 지킬 때
하나님이 머리가 되게 해 주시겠다는 것인데,
그 명령에 대해서는 기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머리 또한 우리가 생각하는 그 머리인지
다시 해석해봐야 한다.


그 머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지켰을 때 되는 머리이지
하나님의 명령과 관계없는 머리가 아니다.
명령과 머리가 따로 놀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리고 꼬리는 되지 않게 해달라고 하는 것으로 봐선
꼬리는 아마도 명령과 관계가 없는 것 같다.


명령으로 된 머리라면 그 머리에는
다른 무엇보다 명령이 가득 차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꼬리에는 명령이 아닌 다른 것으로
채워져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명령이 가득채워져 있는 것이 머리이다.
명령이 채워져 있지 않은 머리는
하나님이 되게 하시 머리가 아니다.


반면에 꼬리처럼 보일지라도
그곳에 명령이 들어있다면 그것은 꼬리가 아니라 머리이다.
세상이 생각하는 머리와 꼬리의 개념과는 다르지 싶다.


회사에서 나에게 개인적으로 상담할 것이 있다고
또 개인적으로 도와달라고 전화가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이다.


그저께는 개인적이 아닌 업무에서
공정의 한 부분이 죽었다고 전화가 왔다.
가서 보니 막혀있어서 뚫었고 살렸다.


어제는 한군데가 넘쳐서 난리가 났다고 전화가 왔다.
그래서 임시로 막아놓고 다른 곳으로 돌려놓고
오늘 아침부터 진정시키러 현장에 가야 한다.


내 손으로 하는 일에 복이 넘치게 하시겠다고 한다(8)


그 복이 무엇일까?
그 복은 흐트러뜨리는 복이 아니라
살리고 생명을 주는 복이 아닐까 싶다.
막힌 것을 뚫어 잘 흐르게 하고
넘치는 것을 진정시키게 하는 그 복이 아닐까 싶다.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말씀을 진심으로 받고
그 명하는 바에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으면
내 손이 닫는 곳에 평화가 있지 않을까?(14)


전에는 분쟁을 일으키는 곳에 곧잘 서 있던 내가
이제 평화를 전하는 사람으로 바뀌어가는 것은
말씀의 주는 힘이 아닐까 싶다.


세상의 머리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고,
하나님의 말씀이 담긴 머리로 세상을 살았으면 좋겠다.


모든 것이 머리에서 나오는 것처럼
내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세상의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었으면 정말 좋겠다.

 
이제 넘치려는 그것들을 진정시키러 가야겠다.
(2020. 06. 04.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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