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지 않은 특별함

2020.05.27 08:28

박상형 조회 수:28

특별하지 않은 특별함(신24:14~22)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을 선택하셨을까?
하나님이 선택하신 그 이스라엘이
왜 애굽에서 압제를 받았으며
또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것일까?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것은
이스라엘이 무언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차별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선택에는
특별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차별함이 없다.
누구든 선택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그들이 특별해서 선택을 받았다면
애굽에서 그렇게 노예로 생활하며 살았을 리가 없고
돌과 바람과 추위만 있는 험한 광야에서
40년간을 빙빙돌며 지냈을 리가 없다.


그들의 길에 성공과 행복만 있겠지
실패와 고생은 없었을 것이라는 말이다.


하나님이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이유 또한
그들이 특별해서가 아니다.


그들을 특별히 사랑했다면
요셉의 지위로 애굽에서 계속 살게 하셔야 했지
노예로 살게 하시면 안되는 것이었다.
노예로 전락하기 전에 손을 쓰셔서 막으셨어야 했다.


그들을 구원하신 이유는 그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울부짖는 기도를 듣고 애굽에게 죄를 물은
것이었다.


하나님은 자신의 압제로 인해 여호와께 부르짖는 사람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압제하는 자에게 죄를 물으신다.(15)


그래서 궁핍한 일꾼에게 해지기 전에 일당을 주라고 하신다.
그가 여호와께 부르짖으면 죄를 물을테니까! 라고 하시며(15)


그래서 궁핍한 일꾼이
형제든 이방사람이든 차별하지 말라고 하신다.
이스라엘도 차별당하지 않았고,
애굽에서 구해내졌음을 기억하라고 하시며(18)


누군가를 차별한다면
그는 차별하지 않으시는 하나님과 관계 없다.


누군가, 특히 약자인 고아나 과부를 억울하게 한다면
노예였던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않는 것이고
또한 하나님과 관계없으며,
그는 죄 값을 묻는 하나님 앞에 서야 할 것이다.


알아야 한다.
내가 구원받을 이유가 없었는데도 구원받았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내가 죄의 노예로 살고 있었고 거기서 구원받았음을...


남겨두어야 한다.
약한자를 압제하지 않고 그들을 배려 하는 내 마음을...
하나님은 여기에 복을 더하신다(19)


나는 그렇게 해야 할 이유가 있고
하나님은 나에게 그렇게 명령하실 까닭이 있다.(22)


압제와 억울함....

억울함이란 단어는 낯설지 않지만
압제란 단어는 많이 낯설다.


지난 주에 아이에게 살짝 화를 낸 적이 있다.
군대 제대 후 대학 복학 전인데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간접화법으로 말했는데
아이가 내 말을 직접화법으로 들어버렸다.
(누가 심리학 전공 아니랄까봐... )


아이도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텐데
아이의 마음을 못 읽고 압제를 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든다.


아이가 자신의 억울함을 하나님께까지는
호소하지 않았을 것이라 기대하며...


이런 것 까지도 압제가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생활해야 겠다. 


나는 하나님에게 특별하지는 않지만
아이는 우리부부에게 특별하다.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니까!


사랑한다. 지호야~~
(2020. 05. 27.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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