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갇혀 있는 곳

2023.10.31 08:13

박상형 조회 수:0

내가 갇혀 있는 곳(6:18-24)

 

 

1. 중보기도

 

감옥에 있는 바울이 중보기도를 요청한다.

감옥에 있으니 감옥에서 나가게 해 달라고

중보기도를 부탁할 줄 알았는데 부탁 내용이 그것이 아니다.

 

 

바울이 에베소 교인들에게 부탁한 중보기도의 내용은

복음이 잘 전해지게 해 달라는 말이었다.

 

(19)또 나를 위해 기도하기를 내게 말씀을 주셔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하게 알릴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해 주십시오.

(20)내가 이것을 위해 사슬에 매인 사신이 됐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복음 안에서 마땅히 해야 할 말을

담대하게 말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감옥 안 에서도 입을 닫지 않고 복음을 전하고

감옥 안 에서도 기죽지 않고 담대하게 복음을 말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것이 자신이 마땅한 해야 할 일이라며...

감옥 안에 갇혀 있는 사람의 모습 같지 않다.

 

 

2. 바울이 갇혀 있는 곳

 

바울이 갇혀 있는 곳은 감옥이다.

그러나 그곳은 몸만 갇혀 있을 뿐

바울의 모든 것이 갇혀 있는 곳은 성령 안이다.

 

(18)모든 기도와 간구로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해 늘 깨어서 모든 일에 인내하며 성도를 위해 간구하십시오.

 

 

성령안에 있다는 것은 성령과 함께 있다는 말이다.

바울은 지금 몸은 갇혀 간수의 지시를 따르겠지만

마음과 정신은 성령 안에 갇혀 성령의 인도를 따르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이

이런 정신 나간 것 같은 말을 할 리가 없다.

 

 

3. 위로?

 

정신 나간 말 보다 더 정신없어 보이는 일은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이 에베소 교인들에게

위로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22)내가 두기고를 여러분에게 보낸 것은 여러분이

우리의 형편을 알도록 하고 또한 여러분의 마음을

위로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위로가 될 수 있을까?

위로가 될 수 있다.

 

 

감옥 바닥에 누워 천정만 바라보며

신세를 한탄하고 있다면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감옥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마땅한 일로 여기며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성령 충만한 바울 사도의

모습은 위로도 되고 감동도 된다.

 

 

성령 안에 있는 바울사도의 모습을 통해

내가 지금 갇혀 있는 곳이 어디인지 않게 될 것이고

내가 어디에 갇혀 있어야 될지도 생각해 보게 된다.

 

 

4. 내가 갇혀 있는 곳

 

나는 자유하다고 여겼지만 많은 곳에 갇혀 있었다.

돈에 갇혀 있었고, 겉으로 보여 지는 모양에 갇혀 있었으며

몸의 행복에 갇혀 있었다.

 

 

갇혀 있었다고 하니 예전에는 갇혀 있었으나

지금은 풀려났다는 말이 아니다.

지금도 상당부분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땅의 것과 함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이 말씀이다.

그전에는 땅엣 것에만 갇혀 있었지만

지금은 하늘의 것과 함께 갇혀 있기 때문이다.

아니 하늘의 것에 조금 더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죽을 때 까지 땅의 것에 갇혀있을 것이다.

그러나 죽을 때 까지 성령과 함께 갇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둘은 죽을 때까지 함께 갈 것이다.

 

 

내가 갇혀 있는 말씀이 땅의 것에 내가 더 갇히지 않도록

알려 주실 것이고

내가 땅 속으로 더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주실 것을 믿는다.

 

 

그러므로 말씀과 함께 가야 한다.

말씀과 함께가 아니면

감옥 밖에 있어 자유로운 것 같아도

감옥에 갇힌 것 보다 더 자유롭지 못한 갇힌 생활을

하고 있을 테니 말이다.

 

 

말씀이 주시는 평안과 믿음을 겸한 사랑을 가지고

땅에서 살지만 땅 위의 이웃들을 사랑하며

땅의 것에 갇혀 살지 않는 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23)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평강과 믿음을 겸한 사랑이 형제들에게 있기를 빕니다.

(2023. 10. 31. 화요일)


카페 정보

회원:
3
새 글:
0
등록일:
2016.12.07

로그인

오늘:
3
어제:
6
전체:
69,194

신입 회원 소식

게시글 랭킹

댓글 랭킹

현재 접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