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계획안에 들어있기를

2023.10.20 08:03

박상형 조회 수:1

하늘의 계획안에 들어있기를(엡3:1-13)

 

 

1. 바울의 갇힘

 

바울은 예수의 일로 감옥에 갇혔다.

 

(1)그러므로 이방 사람 여러분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갇힌 몸이 된 나 바울이 말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일로 감옥에 갇힌 것이 아니라

예수 때문에 갇혔다.

아마 맞기도 많이 맞았을 것이다.

 

 

바울은 동족을 위한 독립운동을 하다가 갇힌 것이 아니라

이방인들을 위해 일하다가 갇혔다.

 

 

억울하다고 할 수도 있고

어떻게 이럴수 있냐고 불평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바울은 감옥에서 풀려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않았고

감옥에서 편지를 쓰며 그 일을 계속하고 있다.

 

 

자신의 갇힘이 촛점이 아니라

복음이 갇히지 않고 전해지는 것에 촛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2. 바울이 하는 일

 

바울이 하는 일은 하늘의 비밀작전 수행이었다.

 

(3)하나님께서는 나에게 그 비밀을 계시로 

알려 주셨습니다. 

그것은 내가 이미 간략하게 적은 바와 같습니다.

 

 

비밀이라고 하니까 아무도 모르는 신비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비밀은 알만한 사람은 

알고 있는 일이었다.

 

 

바울의 비밀은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라면 아는 일이었고

실제로 그랬었다.

 

(5)지나간 다른 세대에서는 하나님께서 그 비밀을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려주지 아니하셨는데, 

지금은 그분의 거룩한 사도들과 예언자들에게 

성령으로 계시하여 주셨습니다.

 

 

그 내용이 비밀인 이유는 

예수의 오심이 비밀이었던 것과 비슷한데

복음이 유대인들의 것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6)그 비밀의 내용인즉 이방 사람들이 복음을 통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유대 사람들과 공동 상속자가 되고, 

함께 한 몸이 되고, 약속을 함께 가지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복음은 성전에만 머물러 계시는 분이 아니었으며

신분의 차별이 없었고

복음은 하늘의 약속을 함께 이루어 가는 것이었다. 

 

 

철저하고 심각한 유대인이었던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개 취급을 받던 

이방인들의 사도가 된 이유가 그것 때문이었다.

 

 

3. 교회의 비밀

 

바울은 그 비밀을 교회에게 인수인계 했다.

 

(10)그것은 이제 교회를 통하여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자들에게 하나님의 갖가지 지혜를 알리시려는 것입니다.

 

 

하늘의 비밀을 인게받은 교회가 할일은

바울사도가 했던 일과 같은 일을 하면 된다.

 

 

차별이 없고, 

나를 위한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복음,

옥에 갇히는 것을 두려워 하는 것이 아니라

옥에서도 편지로 복음을 전하는 믿음 말이다.

 

 

교회가 그것을 하지 않으면 

복음으로 세워진 교회가 아니다.

 

 

교회가 이웃을 제껴두고 안에 있는 사람들끼리 

잘 먹고 잘 살려고 들면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라기보다는 

회장님이 계시는 동호회일 가능성이 높다.

 

 

4. 내가 해야 할일

 

나는 교회이다.

바울사도는 감옥에 갇혀서 하나님의 계획을 따르지만

나는 복음에 갇혀서 하나님의 계획을 따를 것이다.

 

 

바울사도 보다 형편이 훨씬 좋다.

형편도 좋은 데 형편없는 사람이 될 순 없다.

 

 

무엇을 해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복음을 위해서 살기를 소망한다.

 

 

정해진 것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어디든 계신 복음을 따라가기를 소망한다.

 

 

내가 할 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알기보다는

내가 따라야 할 구체적인 말씀을 알기를 소망한다.

 

 

매일 새벽 말씀 묵상하고,  

회사 다니고

신대원 수업듣고 정성을 다해 리포트 써내고

주2,3일 지체들과 하는 은혜의 성경공부용 자료 만들고

집에서 거의 매일 배 집어넣기용 실내 자전거 타고 

점심시간에 배 꺼짐용 색소폰 불고

주말에 동해서 본가가 있는 용인으로

주일엔 예배드리러 용인서 오산으로 

그리고 오산에서 용인 집 찍고 회사가 있는 동해로 가는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계획을 벗어나지 않고

그 계획안에 바르게 들어가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2023. 10. 20.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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