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하나님이 진짜일까?

2021.11.15 08:16

박상형 조회 수:6

어느 하나님이 진짜일까?(욥25:1~6)

 

 

1. 빌닷의 하나님

 

빌닷의 하나님은 세상의 주권과 위엄을 모두 지니고 계신 

아주 높으신 분이었다.

 

(2)주권과 위엄이 그분께 있으니 그분이 높은 곳에서 평화를 세우신다.

 

 

빌닷의 하나님은

자신이 지으신 달도 별로고, 별로 별로며 

사람은 벌레로까지 취급하시는 분 인것 같다.

 

(5)하나님 보시기에는 달도 밝지 않고 심지어는 별들도 맑다고 할 수 없는데

(6)하물며 벌레 같은 사람이야, 구더기 인생이야 오죽하겠는가!”

 

 

빌닷에 말에 의하면

세상과 사람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을 하신 분은 모습을 감추신 것 같다.

 

 

2. 나의 아버지

 

어린 시절 나의 아버지는 무서운 분이셨다.

아버지의 좋지 않은 점이 있었지만

그 당시 아버지의 권위에 대든다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었다.

 

 

빌닷의 아버지와 나의 아버지가 비슷해 보이긴하지만

나의 아버지는 나를 벌레로까지 취급하지는 않으신 것 같다.

빌닷의 아버지보다 나의 아버지가 조금 나아 보인다.

 

 

3. 아이의 아버지

 

아이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다.

아이는 아버지를 아빠라고 줄여 부른다.

아이의 아빠는 아빠라고 못 불렀는데

아이는 아버지를 아버지라고라고 못 부른다.

 

 

아이와 아빠는 친구처럼 산다.

아빠는 권위를 앞세운 두려웠고 무서웠던 아버지를 둔 

아이 때를 다시 집안에 들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4.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은 나에게 권위를 주장하는 두려운 아버지가 아니다.

그런데 나는 그 분의 권위를 인정하고 두려워 한다.

 

 

나의 하나님은 나를 벌레로 취급하시지 않는다.

그런데 하나님 앞에만 서면 내가 벌레같이 느껴진다. 

 

 

우리 집에는 집 안으로 잠입해 들어오는 벌레는 

모두 잡아 죽일 수 있는 벌레 포집기가 설치되어 있지만

하나님 집에는 그것이 없다.

하나님은 사람을 벌레로 취급하시지 않기 때문이며

하나님 집에는 벌레처럼 아무나 들어올 수 없기 때문이다.

 

 

나의 하나님은 벌레 같은 나를 자식으로 삼아주셨다.

그래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있게 되었다.

 

 

5. 서로 다른 하나님

 

빌닷이 알고 있는 하나님과 내가 아는 하나님이 다르다.

누가 하나님을 잘 못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빌닷의 하나님과 나의 하나님이 다른 것이다.

 

 

교회가 세상에게 인기를 얻으려 하고

교회가 사람을 채우고 재물을 더해서

건물을 높히고 넓히고 싶어 하는 세상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을 보면

교회가 알고 있는 하나님과 세상이 알고 있는 하나님이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서로 같아야 하는데 다른 하나님도 있고

서로 달라야 하는데 같아진 하나님도 있는 것 같다.

어느 하나님이 진짜일까?

(2021. 11. 15. 월요일)


카페 정보

회원:
3
새 글:
0
등록일:
2016.12.07

로그인

오늘:
0
어제:
5
전체:
69,270

신입 회원 소식

게시글 랭킹

댓글 랭킹

현재 접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