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우상

2020.06.30 08:05

박상형 조회 수:4

내가 만드는 우상(시135:15~21)


우상은 왜 만드는 것일까?
하나님이 그렇게 싫어하시는데...


죄짓지 말라고 해도 늘 죄를 짓는 것처럼
우상도 사람이 있는 곳에 당연히 존재하는
그런 것 일까?


우상을 만드는 것은 죄다.
죄 중에도 아주 가장 큰 죄이다.
그런데도 왜 사람은 끈임없이 틈만 생기면
말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며 듣지도 못하는
우상을 만드는 것일까?


사람이 우상을 만드는 이유는
삶의 목적과 방향이 원래의 것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너희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셨다.
(출20:4a)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사람의 목적과 방향은 하나님을 위하여 이다.
그러나 그 목적과 방향이 나를 위하여로 바뀌는 순간
우상이 되고 우상을 만든다.
심지어 하나님조차 나를 위한 우상이 된다.


구원은 나를 위하여인 삶이
하나님을 위하여로 바뀌는 순간이다.


구원을 받았다고 하지만 아직도
나를 위하여를 삶의 목표와 방향으로 삶고 있다면
무언가 잘못된 것이다.


우상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우상은 내 안에 있다.
우상은 내가 나를 위하여 만드는 것이다.


보여지는 우상은 이제 만들만큼 만들어져 있다.
이제는 보여지지 않는 우상이 더 큰 문제이다.
안 보이니까 손으로 만들지 않았으니까
우상이 아니라고 착각하면 안된다.


보이는 죄 보다 안보이는 죄가 더 교활하듯이
안보이는 우상이 더 심각하다.


그래서 나를 내 보여야 한다.
그래서 나를 말씀으로 채워야 한다.
채워진 말씀이 내 안의 우상을 내 보낼 것이다.
채워지려는 말씀이 우상을 만드려는 마음과
싸울 것이다.


하나님을 섬기면서 우상도 섬길 순 없다.
우상을 섬기면 우상과 똑 같이 된다고 하신다(18)


우상을 만들고 우상을 섬기는 것은
우상과 같은 마음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돈을 섬기고, 명예를 섬기고
인기를 섬기고, 큰 건물과 사람수를 섬기고...
자리를 지키려고 하고 넘겨주려고 하고...


이젠 이방의 우상이 문제가 아니라
교회 안의 우상이 더 문제인 것 같다.


오늘도 우상을 만드려는 내 마음에
말씀을 채운다.


말씀이 싸우시고 말씀이 이끄시며
말씀이 이기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내가 우상과 똑 같이 될 수는 없다.
우상은 우상이 찬양하게 하고
나는 하나님을 찬양하겠다.
(2020. 06. 30.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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