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면 다시끼울 수 있다

2020.06.28 08:12

박상형 조회 수:2

풀면 다시끼울 수 있다(시133:1~134:3)

 

 

형제가 한마음이 될 수 있을까?

 

 

본문은 형제가 한마음이 되는 것이 

선하고 보기 좋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것이 복 받는 길이라고 하시며,

 

 

그런데 어떻게 한마음이 되는 지는 적혀 있지 않다.

그것이 적혀 있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어서 생략한 것이든지

아니면 찾아보라는 의미라는 생각이 든다.

 

 

먼저 형제는 누구인가? 부터 살펴본다.

두 부류의 형제가 있다

 

 

핏줄인 형제와 예수님이 말씀하신 형제...

 

 

핏줄인 형제들이 찾아왔다는 말에 예수님은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고 하셨다(마12:50)

 

 

이 말은 핏줄인 형제는 진짜 형제가 아니라는 말이 아니다.

핏줄인 형제도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 안에

포함된다는 말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형제의 개념속에는

한마음이 되는 방법까지 들어있다.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

 

 

형제는 아버지의 뜻을 아는 자이고

형제는 아버지의 뜻으로 한마음이 되는 자이다.

 

 

이 말은 핏줄인 형제를 내 버려두고

아버지 뜻을 따르는 형제들과만 함께하라는 말이 아니다.

 

 

핏줄인 형제에게는 피가 연결되었기에

서로에 대한 책임과 의무감이 있다.

 

 

유일하게 교회를 안다니고 기독교 안티였던 막내동생이

함께 가족예배를 보기 시작했고

입술을 열어 찬송을 따라 부르다가

이제는 주보만들어 오라고 하는데 까지는

무려 십 여년이 걸렸다.

 

 

아직도 완전히 하나님의 뜻으로

식구들과 한마음이 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를 하나님앞으로 인도하려는데에는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모두가 결코 소홀히 하지 않고 

간절히 기도하는 중이다.  

 

 

그럼 교회의 성도들은 한마음이 되어 있을까?

 

 

그렇다고 쉽게 말하지 못할 것 같다.

하늘의 복을 세상의 복으로 알고

첫 단추를 잘못 끼운채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일이

교회에서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그 사실을 알면 단추를 다 풀고

처음부터 다시 끼워나가야 하는데... 

교회가 그 사실을 모르것 같지는 않은데

어찌된 일인지 단추 푸는 일 보다는

계속해서 끼어나가는 일만 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어찌되었든 교회는 아버지의 뜻으로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

교회가 무엇을 하기 전에

무엇보다도 아버지의 뜻으로 한마음이 되는 것이 우선이다.

 

 

지금은 어쩌면 교회가 한마음이 되는 방법은

단추를 끼우는 것보다

단추를 푸는 일이 아닐까 싶다.

 

 

말씀은 아버지의 뜻을 알게 한다.

오늘 말씀은 단추를 끼우는 것보다 풀라고 하신다.

그것이 복 받는 길이라고...

 

 

내 단추를 살펴본다.

많이 잘못 끼워졌다.

처음부터 잘못 끼워진 단추도 있고

중간에 잘못 끼워진 단추도 있다.

 

 

그래서 많이 풀어야 한다.

어디서 부터 잘못끼워졌는지 알기 위해 단추를 푼다.

말씀이 내 잘못끼워진 단추를 풀게 하신다.

 

 

끼우기 위해서 말씀을 먹는 것이 아니라

풀기 위해서 먹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풀다 보니 잘못 끼워진 단추들을 본다.

그 잘못끼워진 단추들을 풀며

이제부터는 잘 끼우리라는 생각을 한다.

 

 

하늘과 땅을 지으신 여호와께서 주신 영생의 복을

차버리는 일을 해서는 안될일이니 말이다.

(2020. 06. 28.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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