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코가 석자다

2020.06.25 08:16

박상형 조회 수:2

내 코가 석자다(시129:1~8)


이스라엘이 말한다.
적들이 어릴 때 부터 나를 여러번 괴롭혔다고(1)
여러번 괴롭혔으나 나를 이기지 못했다고(2)


자랑하는 말 같다.
나 잘난! 이라고 광고하는 것 같다.

 
정말 적에게 괴롭힘을 당한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승리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바르게 하라고
괴롭힘을 당한 것은 맞지만
괴롭힘을 받게 된 이유가 빠져있다.


적이 어릴 때부터 자신들을 괴롭혔다는 말은
어릴 적 부터 죄를 지었다는 말이다.


여러번 괴롭혔으니 저이 나를 이기지 못했다는 말은
자신들이 자신의 힘으로 적들을 이긴 것 같지만
그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용서해주시고
징계를 거두어들이셔서 적에게 이겼다는 말이다.


적들이 자신들의 등에 밭고랑을 길게 낼 정도로
하나님에게 죄를 지었지만 하나님은 악인들의
줄을 끊으셨다.


하나님이 의로우셔서 악인들의 줄을 끊으셨다는 말은
자신들이 의롭기 때문에 보호해주셨다는 말이 아니라
아마도 이들이 자신들의 죄를 뉘우친 결과로
그러신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적들을 저주한다.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은 수치를 당할 것이라면서...(5)


그러나 이스라엘은 지금 누구를 저주할 처지가 아니다.


내가 용서받았다고
내가 죄 지은 때를 잊으면 안된다.


내가 구원받았다고
다른 이들을 정죄해서도 안된다.
내가 의로워서 구원받은 것이 아니다.


내 코가 석자다
다시는 어린 시절의 일을 반복해서는 안되고
다시는 적들이 내 등에 밭고랑을 내는 일을
허락해서는 안된다.


내가 힘을 더 많이 기르자는 말이 아니다.
더 힘센 사람은 반드시 나타난다.


내 힘으로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힘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는 세상의 표어이고
하나님을 아닌 것이 다다!는 교회의 표어 이어야 한다.


세상을 이기는 힘은 세상에 있지 않다.
세상의 주인인 세상이 자신을 이길 힘을
사람에게 줄 리 없다.


세상을 이기는 힘은 하늘에 있다.
하늘의 방법이 세상을 이긴다.


세상을 발아래 굴복시키는 것이 세상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지는 것이 세상을 이기는 것이다.
그것이 예수님이 사용하신 하늘의 방법이다.


그 하늘의 방법이 말씀이다.
말씀에는 세상을 이기는 하늘의 방법이 적혀있다.


성도라면 반드시 세상을 이겨야 한다.
예수님이 이기셨으니 성도도 당연히 이겨야 한다.
그리고 당연히 예수님이 이기신 방법으로 이겨야 한다.


다른 승리의 방법은 없다.
그런 방법이 있다면 하나님이 그걸 모르셨을리 없다.
하나님이 사용하시지 않은 방법을 사용해서
세상을 이기려고 한다면
하나님은 그를 도무지 알 지 못한다고 하실 것 같다.

 
말씀안에 세상을 이기는 방법이 있다.
말씀에는 죽으라고 적혀 있다.
죽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세상에선 죽고 하늘에선 살아있는 것이
세상을 이기는 방법이다.


내가 구원받았다고 세상을 저주하는 것은
세상을 이기는 방법이 아니다.


세상을 이기라고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죽고 하늘에서 살라고 구원해 주신 것이다.


세상에서 죽어야 하는데
자꾸 내가 살아나려고 해서 오늘도 약을 먹는다.


오늘 아침에는 세 가지 약을 먹었다.
높은 혈압을 낮추는 혈압약,
피부염증을 제거하는 약,
그리고 나라는 적을 죽이는 약,
(2020. 06. 25.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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