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에는 하나님을 대면하는 사람이 없었다(신34:1~12)


모세가 죽었다.
그의 죽을 때 나이가 120세 였지만
눈이 흐리지 않았고 기력은 쇠하지 않았다고 한다.
60세가 안된 나는 돋보기를 써야 보이는데...


그의 장례가 30일간 치뤄졌으며(8)
그의 대단한 공로들도 나열되었다.


놀라운 기적과 큰 권능을 보였으며,
모세와 같은 사람은 다시 없을 것이라며
인간 최고의 업적을 남겼다고 말한다(12)


그렇다면 이런 모범이 되는 사람은
이스라엘에 길이 길이 기억되어야 할 것이다


길이 길이 기억되는 것은 무덤이고
무덤 앞에 세우는 동상일 것이다.


그런데 그런 유명한 모세의 시신이 묻힌 무덤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6)


모세의 누이와 형인 미리암과 아론이 죽었을 때에는
죽었다고만 했지 무덤에 관해 말한 적이 없었는데
유독 모세의 무덤에 관해서만 성경은 말하고 있다.


그것도 부정적으로...
무덤이 있는 곳을 아는 사람이 없다고...


아는 사람이 없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찾지 말라는 말인 것 같다.


찾을 떼니까!
무덤을 신격화 하고
무덤을 우상으로 만들테니까!


안그래도 지금,
예수님의 무덤이 있었던 곳이라며 찾아들가고,
예수님이 입었던 옷이라며 흥분하고들 있다.


없다면 찾지 말아야 하는데
없다면의 의미를 알아야 하는데
여지없이 성경이 암시하는 일을 사람들이 한다.


모세는 대단한 일을 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모세의 대단한 일 중 가장 첫번 째는
기적을 일으킨 일이 아니라
하나님을 직접 대면한 일이다(10)


모세가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행한
모든 기적과 권능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왔다.
여호와께서 애굽에 보내셨고
여호와께서  큰 권능과 위엄을 행하게 하셨다(11,12)


기적을 행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권능을 행하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여호와를 대면하는 것이다.


여호와를 대면 하지 않으니까
무덤을 찾는 것이고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으니까
말씀의 의미를 올바로 해석하지 못하고,
말씀이 아닌, 말씀이 빠진 기적과 권능에
목숨을 거는 것이다.


그 후에는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10)
그 말에 마음이 아프다.


이 후에는 하나님을 대면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말 같아서,
이 후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모세처럼 순종하는 사람이
없다는 말 같아서 말이다.


모세와 같은 선지자는 없었다고 했으니
모세처럼 되려고 하지 말아야겠다.


모세의 무덤을 아는 자가 없으니
무덤을 찾는 일도 하지 말아야 겠다.


그러나 모세가 하나님을 대면한 일 만큼은
모세를 닮고 싶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온전한 의미를 깨달아
순종한 그 일 만큼은 따라가야 한다.


하나님은 말씀이시다.
말씀으로 말씀하신다.
하나님을 대면하기 위해 말씀을 듣고
그분의 말씀을 올바로 해석하고 순종하기 위해
말씀을 묵상하고 나눈다.


모세가 묻힌 장소가 궁금한 것이 아니라
오늘 내게 들려주시는 말씀의 내용이 더 궁금하다.


세상의 위인들을 더 알기보다는
하나님을 더 아는 사람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2020. 06. 22.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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