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이 아닌 세심

2020.08.26 08:27

박상형 조회 수:8

의심이 아닌 세심(롬14:13~23)


하나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에 있다고 하지 않는다.

(17)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먹고 마시는 것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기독교에서 금기시 하는 제사음식과 술이 먹고 마시는 것일까?
먹고 마시지만 않으면 믿음이 생기는 것일까?


1. 먹고 마시지 않는 믿음

먹고 마시지 않는 것이 믿음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26년전 받은 집사 임명장에도 먹고 마시지 말라고 적혀 있다.
먹고 마시지 않는 것으로 믿음이 시작되는 경우는 있다.
그러나 먹고 마시지 않는 것이 믿음이 아니다.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으로 믿음을 판단해서는 안된다.


먹고 마시지 않는 믿음은 형제를 근심하게 한다.

나는 안 먹는데 너는 왜 먹는 거지?라는 말은
나는 새벽예배 드리는데 너는 왜 안드려?
나는 금식하고 기도하는데 너는 왜 안해? 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주를 위해 사는 신도는,
자기의 배를 위해 살지 않는 신도는,
먹고 마시는 것으로 형제를 근심하게 하지는 않는다.


2. 사람에게 칭찬 받는 믿음

먹고 마시지 않는 믿음은 사람을 기쁘게 하는 믿음이다.
먹고 마시지 않는 기쁨은 나를 기쁘게 하고
다른이에게 칭찬받고자 하는 믿음이다.


그러나 믿음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다.

(18)그리스도를 이렇게 섬기는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사람에게도 인정을 받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은 사람에게도 인정을 받는다.
그러나 사람에게 인정받는 다는 것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그 믿음이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이지
사람에게 인정받는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3. 의심하며 먹는 믿음

먹고 마시지 않는 믿음보다
더 나쁜 것은 의심하며 먹는 것이다.
그것은 믿음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죄에서 나온 것이다.

(23)그러나 의심하며 먹는 사람은 이미 정죄를 받았습니다.
이는 믿음에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하지 않는 것은 다 죄입니다.


의심은 느린형태의 자살이라고 한다.
죄가 자신을 죽이듯이 의심도 역시 서서히 자신을 죽인다.


4. 자체로 부정한 것은 없다.

자체로 부정한 것은 없다.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것은 깨끗하다.
부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마음이 깨끗하지 못한 것이다.

(14)내가 주 예수 안에서 알고 확신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무엇이든지 그 자체로 부정한 것은 없고
다만 부정하다고 여기는 그 사람에게만 부정한 것입니다.
 

두드러기가 났다는 소식을 들은 지인들이
어떤 것은 먹지말고 어떤 것을 많이 먹으라며
조언들을 해 준다. 고맙고 감사하다.


하지만 뭐 잘못먹어서 생긴 두드러기가 아닌 것을 안다.
그렇다고 아무음식이나 먹겠다는 말이 아니다.
두드러기가 부정한 것이 아니라
내 몸을 관리하지 못한 내가 잘못된 것이다.


내 몸 관리가 부족해서 두드러기가 생긴 것임을 안다.
내 마음이 주님이 아닌 사람을 더 바라보는 것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몸 관리를 열심히 해야 겠다.
그래서 퇴근 후 집에서 한 시간 이상 자전거를 탄다.


마음이 주님을 더 세심하게 바라보고 주님께 고정되도록
묵상 시간을 늘렸다.
어차피 밖에 나가지 못하니 잘됐다.


의심이 아닌 세심하게 말씀을 보고
사람이 아닌 주님에게 마음이 더 집중되기를 소망하며
아침을 시작한다.


그래서 그런가 두드러기가 어제보다 조금 가라앉았다.
살 것 같다.
(2020. 08. 26.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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