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백성을 버리시겠느냐?

2020.08.17 09:03

박상형 조회 수:20

자기 백성을 버리시겠느냐?(롬11:1~12)

 

 

엘리야가 하나님에게 나만 남았다고 투정을 부렸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을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사람

칠천명을 남겨두셨다고 한다.

 

(4)그에게 하신 대답이 무엇이냐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 명을 남겨 두었다 하셨으니

 

 

왜 엘리야는 하나님이 남겨두신 칠천명의 행방을 몰랐을까?

엘리야 정도면 알고도 남을 일이 아니었을까?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눈에 띠는 단어가 있다.

나를 위하여...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칠천명을 남겨두셨다고 하실 때

자신을 위하여 남겨두셨다고 하셨다.

 

 

그냥 바엘에게 무릎꿇지 않은 사람 칠천 명이 아니라

자신을 위하여 남겨둔 바알에게 무릎꿇지 않은 칠천 명이었다.

 

 

엘리야가 모르는 칠천명과

이스라엘 모두가 구원받지 못하는 이유가 

깊은 연관이 있지 싶다.

 

 

1. 남은 자

 

칠천 명을 남겨두셨다.

칠천 명이 남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칠천 명을 남겨두신 것이다.

 

 

칠천 명이 이스라엘 전체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칠천 명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두셨다.

 

 

하나님이 남겨두시고 하나님의 마음을 두신 자가 남은 자이지

살아남은 자가 남은자가 아니다.

 

 

2. 열심

 

엘리야는 열심이 있었다.

자신이 가진 열심이 특심하다고 했다.

(왕상19:14)저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열심이 특심하오니

 

 

하지만 하나님은 엘리야의 열심을 칭찬하시지 않고

당신의 마음을 담아 남겨둔 자 칠천 명을 알려주셨다.

 

 

3.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는 이유

 

엘리야가 하나님을 몰랐을까?

엘리야만큼 하나님을 잘 아는 사람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왜 그는 하나님의 마음을 몰랐던 것일까?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몰랐을까?

율법까지 받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모르다니?

 

 

이스라엘이 구하는 그것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구하는 그것은 구원을 말한다.

 

 

구원은 구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열렬하게 구한 그것을 얻지 못하고

택하심을 받은 자가 얻었다.

 

 

구원은 열심, 간절함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열심이나 간절함은 나에게 주권이 있는 것이다.

 내가 스스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열심과 간절함은

우둔함(걍퍅)을 만들어내고 오히려 구원을 방해한다.

 

 

4. 내 안의 우둔함

 

은혜를 받은 후 한 선교단체를 20년동안 섬기고 있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내게 많은 풍성함의 은혜를 주셨다.

하지만 내 안에 있는 스스로의 힘도 풍성해 졌다.

 

 

그 은혜가 내 스스로의 힘을 없애지 못하고

열정과 간절함으로 많은 부분의 은혜를 덮어버린 것 같다.

 

 

이제 열정과 간절함이 아닌 말씀으로 

덮어버린 은혜를 회복하고 싶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시겠느냐 그럴수 없다 라는

바울사도의 말이 너무나 마음에 위안이 되는 아침이다.

(2020. 8. 17.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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