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갑족속이 갑자기 등장한 이유

2020.09.23 08:10

박상형 조회 수:98

레갑족속이 갑자기 등장한 이유(렘34:8~22)

나그네 삶이란 무엇일가?


세상에서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 삶,
언제 떠날지 모르니 떠날 준비가 된 삶을 말하지 싶다.
그리고 말씀은 신도들에게 이 세상은 나그네의 삶이라고 말한다.


이 시대의 신도들은 정말 언제 떠나도 되는 나그네의 삶을 살고 있을까?
이시대가 요구하는 나그네 삶이란 무엇일까?


1. 레갑의 나그네 삶

레갑 족속은 포도주도 먹지 않고 씨도 뿌리지 않았으며
집도 짓지 않으고 그 집을 소유하지도 않았다.


선조들의 명령을 지키기 위해서 였지만
그것은 그 땅에서 그렇게 살아본 작은 경험과 큰 믿음에 기인했다.
결국 레갑 족속의 나그네 삶은 믿음과 관련이 있었다.


2. 이스라엘의 믿음

하나님이 레갑과 이스라엘을 비교하신다.


레갑족속은 조상의 말을 듣고 순종했는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을 거듭 듣고도 순종하지 않았다는 것이 비교되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레갑족속의 조상보다 못한 대우를 받으셨기에
화가나셔서 비교하신 것일까?
그럴 리가 없다.
레갑과 이스라엘의 비교는 단순비교가 아니라 믿음의 비교였다.


3. 레갑의 믿음

레갑의 믿음은 조상에 대한 믿음이 아니었다.
조상에 대한 믿음으로 보이긴 하나
그들의 믿음은 조상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었다.

(19)그러므로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레갑의 아들 요나답의 자손 가운데서 나를 섬길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보지도 못하고, 혜택도 제대로 받지 못한
조상의 하나님을 믿고 그 믿음대로 순종을 한 레갑족속의 믿음과
온갖 혜택을 다 보며 가질 것 다 가졌던 이스라엘의 믿음에 대한 비교였다.


4. 이 시대의 믿음

레갑의 믿음이 그 시대의 이스라엘과만 비교가 될까?
레갑의 믿음을 이 시대의 믿음과 비교하기 전에
먼저 이 시대의 교회에게 질문을 해 본다.
 

나라가 있어야 교회가 있고 믿음이 있을까?


내가 지인으로 부터 받은 광화문 집회를 독려하는 문자에
그렇게 적혀 있었다.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기독교인은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믿음없는 사람이라는 늬앙스가 풍기는 문자였다.


5. 다시 레갑의 믿음

그렇다면 나라를 별로 걱정하지 않고
자신들의 믿음만 지킨 레갑족속은
지금교회의 기준으로 보면 탈락이다.


교회에서 탈락이라면 하나님께도 탈락이어야 할텐데
하나님은 당신을 섬길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칭찬을 하시고 있다.  


6. 다시 이 시대의 믿음

하나님보다 나라와 민족이 먼저일까?
나라를 생각하지 않으면 믿음이 없는 것일까?
집회에 참석해서 구호를 외쳐야만이 나라를 사랑하는 것일까?


성도에게는 하나님이고 나라이지, 나라이고 하나님이 아니다.
성도는 나라를 움직이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안다.
그러므로 나라를 하나님에게 맡긴다.
내 손으로 나라를 움직이려는 것은 믿음이 없다는 증거이다.


내 잘못으로 나라가 망했다면,
그리고 그 잘못을 모른 채 다시 나라가 구해졌다면
구해놔도 다시 망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먼저고 믿음이 먼저이다.


나라도 교회도 온통 세상에 관심이 있는 이 시대에
세상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레갑족속을
난데없이 떡 하니 보여주신 이유를 알 것 같다.


나는 정말 믿음으로 살아가는 성도일까?
내 믿음은 나그네 삶의 믿음 맞을까?
(2020. 09. 23.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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