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내 침상을 띠우려면 아직 멀었다(렘32:1~15)


이스라엘이 망하는 징조는 무엇일까?
하나님이 왜 예레미야에게 땅을 사라고 하신 것일까?


1. 빈정되는 시드기야

이스라엘이 포위되었고 곧 망하게 생겼는데
왕인 시드기야는 예레미야가 나라가 곧 망한다는등
섭섭하게 말했다고 빈정을 댄다.

(3)유다 왕 시드기야는 예레미야를 그 곳에 가두면서 그에게 이렇게 책망하였다.
"그대가 어찌하여 이런 예언을 하였소?


으이구 빈정댈 시간에 백성들이나 신경쓸 것이지...


2. 망해가고 있는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망해가고 있었다.
망해가고 있다면 밭을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다.
오히려 밭을 팔아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밭을 팔기는 커녕, 밭을 사라고 한다.

(7)너의 숙부 살룸의 아들 하나멜이 너에게 와서,
아나돗에 있는 그의 밭을 너더러 사라고 하면서,
그 밭을 유산으로 살 우선권이 너에게 있기 때문에,
네가 그것을 사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예레미야는 망해가는 나라의 밭을 감옥에서 샀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밭을 사면서
그 밭을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깨달았다.


예레미야는 그 밭을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기업무를 자의 권리로 사는 것이었다.
기업무를 자의 권리란 땅이 계속 원래 소유자의 땅이 된다는 것이었다.


땅의 주인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땅의 주인이 계속될 것이라는 뜻을 알아들었다.


3. 소망은 망함을 인정하는 것에 있다.

하나님이 두 가지를 보여주신다.


첫째는,
망하지 않았다고 망하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망하는 것을 모르지 않는데 망하지 않는 것 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망할 징조이다.


시드기야는 예레미야가 하는 말을 망말이라고 책망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로 받아들이고 나라의 상태가 망하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


두번 째는,
망했다고 소망마저 망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망해가는 나라의 땅을 사라는 것은
다시 살 수 있는 소망을 알려주시는 것이다.
하지만 그 소망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망함을 인정해야 한다.
죄를 인정해야 용서를 받는 것처럼 말이다.


3. 망해가는 교회

교회가 망해가고 있다.
코로나19가 그 증인이다.
사단이 코로나19를 들이대니까 들통이 났다.


교회가 친목단체임이 들어났다.
교회가 이기적인 단체임이 들어났다.
교회가 시대를 구분못함이 들어났다.
교회가 선지자를 구분 못하고 있다.
교회가 말씀을 모르고 있음이 들어났다.


들통이 났는데 안 그런 척 하고 있다.
인정해야 하는데 인정하는 교회가 보이지 않는다.


4. 소망이 있을까?

하나님이 소망을 보여 주셨다.
하지만 그 소망은 내가 망해가는 것을 인정할 때
받을 수 있다.
망해가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눈이 뽑혀서 바벨론으로 끌려간 시드기야처럼 될 것이다.


그 소망은 땅을 사는 것이다.
부동산 투기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기업무를 땅을 사라는 말이다.
하나님의 땅이 계속해서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다


교회가 예배로 코로나19에 대응하려다 더 망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하나님의 도구는 대면예배가 아니다.
코로나 19뿐 아니라 어떤 것에도 대응할 수있는 것을
교회는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교회는 얼마 없는 것 같다.


그것은 말씀이다.
말씀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해야 한다.
교회에는 오직 말씀밖에 없다.


5. 먹으며 운다

망해가는 교회를 보며 잘됐다 고소하다라는 생각이 든 적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프고 눈물이 난다.
몇몇 교회의 모습이 아니라 전체 교회의 모습이었고
남의 모습이 아니라 내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망해가는 나를 보고 고소하다고 했었다.


슬프다 망해가는 내 모습을 보니...
그런데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더 슬프다.
그래서 운다. 우는 것 밖에는 할 일이 없다.
하나님의 긍휼을 소망하며 운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으며 운다.
눈물이 내 침상을 띠우려면 아직 멀었다.
(2020. 09. 1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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