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길

2020.09.04 08:10

박상형 조회 수:5

내가 사는 길(렘27:12~22)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


믿었던 애굽은 힘이 다빠져버렸고
바벨론은 코 앞에까지 와  있었다.


지금 시드기야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이었다.
실낱같은 희망만 있어도 위로가 될 판인데
예레미야는 그 희망마저 잘라 버린다.

(12)내가 똑같은 말을 유다 왕 시드기야에게 주었다.
“너희의 목을 바벨론 왕의 멍에 아래에 숙이고
그와 그의 백성을 섬겨라. 그러면 너희가 살 것이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때엔,
작은 희망도 아주 크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소위 예언자라고 하는 사람들은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17)그러고 나서 제사장들과 이 모든 백성에게 내가 말했다.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보라.
여호와의 집의 기물들이 바벨론에서 이제 속히 돌아올 것이다’라고
너희에게 예언하는 너희 예언자들의 말에 너희는 귀 기울이지 말라.
이는 그들이 너희에게 거짓을 예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빼앗겼던 성전의 기물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하면서
그 희망을 자라나게까지 한다.


회복될 것이다.
괜찮다로 말하는 것은 거짓 선지자의 말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하는 진짜 예언자라면
빼앗긴 기물들이 돌아오도록 기도하는 것이 아닌
남아있는 기물들이 바벨론으로 가지 못하도록 간청할 것이라고 하신다.

(18)그러므로 그들이 예언자들이라고 한다면,
정말로 그들이 주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이라면,
차라리 그들은 주의 성전과 유다 왕궁과 예루살렘에 아직 남아 있는 기구들을
더 이상 바빌로니아에 빼앗기지 않게 해 달라고,
만군의 주에게 호소해야 옳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하는 진짜 신자라면
지금 이 시대, 이 때에는,
내 믿음에 어떤 것이 더해지는 것을 기도할 것이 아니라
내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하신다.


내가 듣고 싶은 말에 소망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소망을 두어야 한다.
내가 듣고 싶은 말에 소망을 두면 망한다.


약 4개월간 두드러기로 고생했다.
좁쌀만한 크기의 두드러기로 시작한 것이 온 몸에 번졌었다
지금은 두드러기가 거의 다 가라앉았다.
그러나 잠시 안보이는 것이지 다 나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두드러기가 심했을 때,
인터넷을 통해 병을 검색했고, 민간요법을 통해 병이 나은 사람들을 찾아봤다.
나와 증상이 비슷한 사람이 나았다는 기사는 큰 희망처럼 다가왔다.


의사가 권유한 비싼약이 들어간 비급여주사를 맞고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기에 더 그런 마음이 생겼다.
하지만 참았다.
그래야 낫지 않아도 의사에게 할 말이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주사를 맞은 지 일주일만에 몸에 뱐화가 생기기 시작했고
두드러기가 점점 작아지더니 지금은 거의 없어졌다.


두드러기가 왜 생겼는지, 왜 없어졌는지 이유는 모르겠다.
나는 의사가 하라는 대로 했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참았다.


이 기간동안 내 생각대로 하고 싶은 것을 참느라고 혼 났다. 


이 기간동안 내 믿음을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듣고 싶은 말과 하나님의 말씀을
잘 분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가 아닌, 몸이 아프거나 위기의 순간에도
그 믿음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내 믿음을 잘 관리해야 함을...


빼앗긴 기물들이 바벨론에서 돌아와 내가 부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남아있는 기물들이 바벨론에게 빼앗기지 못하도록 기도하는 것이
내 믿음관리 임을...
그것이 내가 살 길임을


예전엔 몰라도 지금은 그 때이다.   
(2020. 9. 4.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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