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누린다는 것(렘48:1~25)

오늘 말씀은 모압의 멸망에 대한 예언이다.

모압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자신의 큰 딸과 잠자리를 해서
나은 아들을 조상으로 하는 민족이다.

모압이 왜 멸망당했을까?
하나님이 모압의 멸망을 예언하셨다면
하나님이 모압의 멸망에 관여하신 것 이라는 말인데?

1. 업적과 많은 재산을 의지한 것 때문에?  
 
모압은 많은 업적을 가지고 있었고 많은 재산이 있었으며
그것을 의지했다.

(7)네 업적과 재산을 네가 의지하니 너 또한 포로가 될 것이고
그모스가 그의 제사장들과 관료들과 함께 포로로 끌려갈 것이다. 

하지만 많은 업적과 많은 재산을 의지하는 것을
모압의 멸망의 이유로 보기에는 무언가 조금 부족해 보인다.
모압이 이스라엘도 아니고...

2. 모압의 멸망의 이유는 그들의 신, 그모스 때문이다?

하나님은 모압의 멸망이 그들의 신인 그모스 때문 이라고 하신다.

(13)이스라엘의 집이 그들이 신뢰하던 벧엘 때문에 수치를 당했던 것처럼
모압이 그모스 때문에 수치를 당할 것이다.

그럼 하나님을 모르고 다른 신을 섬기는 나라는 모두 망해야 하는 것일까?
그럴리가 없다.
하나님은 당신과 관계가 없는 나라를 망하게 하시지 않는다.
만약 망하게 하실 나라가 있다면
당신과 관계있게 만드신 다음 망하게 하신다.
그러므로 모압의 멸망이유는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3. 모압과 이스라엘은 동일하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수치를 당하는 이유와
모압이 수치를 당하는 이유가 같다고 하신다.

(13)이스라엘의 집이 그들이 신뢰하던 벧엘 때문에 수치를 당했던 것처럼
모압이 그모스 때문에 수치를 당할 것이다.

하나님이 모압을 당신의 백성인 이스라엘과 동일시 하신다.
이스라엘이 벧엘때문에 수치를 당한 것처럼
모압이 그모스 때문에 수치를 당할 것이라고 하신다.

하나님이 모압을 이스라엘과 동일시 한다면
모압에게도 이스라엘 만큼의 혜택을 주셨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모압의 많은 업적과 많은 재산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도 모압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만든 것이며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들의 신인 그모스를 의지 했다

모압이 더 이상 칭찬받지 못한다는 말이 이제 이해가 된다.
(2a)모압이 더 이상 칭찬받지 않을 것이다.

모압은 하나님에게 칭찬을 받던 나라이다.
모압은 풍요로운 나라였다.
모압은 이스라엘과 같은 은혜를 받았지만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받은 은혜를 저버렸다.

은혜를 받아놓고 은혜를 자신의 공로로 돌리고
은혜주신 자를 잊어버리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된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는 갚으라고 주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그런 째째한 분일리가 없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는 누리라고 주신 것이다.
하지만 은혜를 누리라고 해서 마음대로 살라는 것이 아니다.
은혜를 누리기 위해서는 은혜가 누구로부터 왔는지를
아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것 없이는 은혜를 제대로 누릴 수 없다.
그것을 잊어버리게 하고 그 마음을 없애는 것이
사탄이 최고이자 최후의 전략이다.

4. 은혜는 은혜를 낳는다.

은혜는 은혜를 낳는다.
은혜는 자신이 받은 은혜가 하나님으로부터 왔는지 안다.
마찬가지로 은혜가 낳은 은혜도 은혜가 누구로부터 왔는지를 안다.
그래야 은혜가 된다.

은혜를 낳았는데 그 은혜가 은혜의 출처를 모르고 있다면
은혜가 낳아진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은혜인 말씀을 먹는다.
내가 말씀을 먹는 이유는 은혜로 배부르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말씀을 먹는 사람을 낳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먹은 말씀을 나눈다.

은혜는 말씀먹는 사람을 낳는다.
먹은 말씀안에 있는 은혜가 잘 전달되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은혜의 하루를 시작한다.
(2020. 10. 14.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