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소화되기 전까지는...

2020.10.13 08:12

박상형 조회 수:4

충분히 소화되기 전까지는...(렘47:1~7)


블레셋의 멸망에 대한 예언이다.
블레셋의 멸망이유가 본문에는 없고 아모스서에 있다.

(암1:6)나 주가 선고한다. 가사가 지은 서너 가지 죄를, 내가 용서하지 않겠다.
그들이 사로잡은 사람들을 모두 끌어다가, 에돔에 넘겨 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블레셋이 멸망한 이유가 단지 그것 뿐일까?
죄로 말한다면 이스라엘이 블레셋보다는 훨씬 클 것 같은데?


그럼 옆에서 이스라엘을 끝까지 괴롭힌 악랄한 민족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일까?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괴롭히긴 했지만
하나님에 의해 이스라엘을 심판하는 도구로 사용된 적도 있었던 것을 보면
이스라엘을 괴롭힌 민족이기 때문에 망했다는 해석은 아전인수격 해석 같다.

(대하21:16)여호와께서는 블레셋 사람과 그리고 이디오피아에 가까이 사는
아라비아 사람들의 마음을 충동하여 여호람을 치게 하셨다


그럼 왜 블레셋이 멸망하게 된 것일까?
이스라엘에게는 그렇게 많은 기회를 주신 하나님이
블레셋에게는 기회를 한 번도 주시지 않으신 것일까?


1. 늘 하나님 옆에 있었던 블레셋

블레셋은 늘 이스라엘의 옆에 있었다.
옆에 있었기에 이스라엘과 늘 갈등이 있었다.


사울 왕때는 이스라엘이 블레셋의 밥 이었지만
다윗 왕때 블레셋은 이스라엘의 밥이었다.


어떤 때는 이스라엘밥을 먹었지만
어떤 때는 이스라엘의 밥이 되어 먹혔었다.


2. 가까이 있었지만 알지는 못했다.

가까이 있었다는 말은 학습이 가능했었다는 말이다.


블레셋은 이스라엘과 가까이 있었고 늘 갈등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강한 이유가 무엇인지 약한 이유가 무엇이지 알 수 있었다.


어쩌면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블레셋은 하나님을 알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있었지만
하나님을 알려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3. 알고 있는 것이 믿는 것이 아니다.

블레셋은 이스라엘이 강하고 약한 이유가
하나님 때문임을 알고 있었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고
여전히 자기신을 믿고 있었다.


블레셋은 자신을 찌르는 칼이 여호와께로부터 오는 줄을 알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자기 신을 찾고 있었다.

(5)가사는 슬픔에 겨워 머리털을 밀고 아스글론은 말문이 막힌다.
아낙의 살아 남은 자들아, 너희가 언제까지 몸에 상처를 내며 통곡하려느냐?
(6)너희가 '아! 주님께서 보내신 칼아, 네가 언제까지 살육을 계속하려느냐?
제발 너의 칼집으로 돌아가서 진정하고 가만히 머물러 있거라' 한다마는,


4. 알고 있는 것 같지만 모르고 있었다.

블레셋이 하나님을 알고 있는 것 같다.
주님께서 보내신 칼이라고 외치는 것을 보니 말이다.


그런데 모르고 있었다
주님께서 보내신 칼은 주님만이 멈출 수 있다는 것을...


주님께서 보내셨기에 목적을 달성하기 전까지는
쉬지 않는 다는 것을 말이다.


주님께서 보내셨기에 칼에게 쉼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주님께 부탁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주님을 모르면 주님이 보이지 않고 칼만 보인다.
주님을 모르면 주님의 명령은 들리지 않고 칼 소리만 들린다.


블레셋은 하나님 가까이에 살고 있었으면서도 하나님을 알지 못했고
블레셋은 하나님을 알고 있었으면서 그를 믿지 않았고
블레셋은 하나님을 보고 있었으면서도 그분의 소리를 듣지 않았다.
그래서 멸망한다.


이런 사람이 어디 블레셋 뿐일까?


수십년동안 교회를 다녔지만 하나님을 알지 못했었고
하나님을 알고는 있었다지만 믿지는 않았으며,
하나님을 보고 싶어는 했지만 그 분의 말씀을 듣지 않았던
내가 아니었던가?


나는 블레셋과 닯았다.
그래서 학습해야 한다. 블레셋을...
말씀을 듣지 않으면 블레셋으로 돌아갈 것을 알기에


오늘도 말씀을 먹고 잠근다.
그리고 소망한다.
충분히 소화되기 전까지는 나오지 말기를...
(2020. 10. 13.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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