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장 큰 적은

2020.10.12 07:40

박상형 조회 수:7

나의 가장 큰 적은(렘46:13~28)


나의 가장 큰 원수는 누구일까?
내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무엇이며 그 대상은 누구일까?


유다의 가장 큰 원수는 누구 였을까?
유다를 포로로 잡아간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므깃도 전투에서 요시아왕을 죽이고
내정 간섭을 일삼은 이집트의 바로느고?
아니면 블레셋과 암몬과 모압 같은 주변 나라들?


하나님이 바벨론을 들어 이집트를 치신다.

(13)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이 이집트를 치러 오는 일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4)너는 이집트와 믹돌과 멤피스와 다바네스에 이렇게 선포하라.
너희는 자기 위치를 지키고 대비하라. 칼이 너희를 다 삼켜 버릴 것이다.


하나님이 바벨론의 손을 빌리셔서 이집트를 치시는 것을 보니
유다의 원수가 이집트인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으면 블레셋도 망하고 모압도 망하며
암몬도 망하고 최고를 자랑하던 바벨론도 망하게 된다.
다 이스라엘의 원수들이다.


하나님은 이 원수가 다 망하고 유다가 고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하신다.

(27)야곱의 후손들아, 두려워 마라. 너희는 내 종이다.
이스라엘의 백성아, 무서워 떨지 마라. 내가 너희를 먼 나라에서 구하여 내리라.
포로로 잡혀갔던 나라에서 너희의 후손을 구하여 내리니,
야곱의 후손은 고향에 돌아와 평안히 살리라. 위협을 받지 않고 안정된 생활을 하리라.


하나님이 원수 나라의 백성들은 모조리 뿌리를 뽑을 것이지만
이스라엘만은 뿌리를 뽑지 않겠다고 하신다.

(28)여호와의 말이다. 내 종 야곱아, 내가 너와 함께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를 쫓아낸 모든 민족들을 내가 완전히 멸망시킬 것이나
너는 완전히 멸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너를 정의로 훈계해 전혀 처벌받지 않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원수가 망하고 포로로 잡혀갔던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고향으로 돌아온다면
이스라엘이 승리하는 것 아닌가?


원수나라의 백성들은 뿌리가 뽑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뿌리가 뽑히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이 승리한 것이 맞지 않은가?


맞다. 그렇게 보인다.
이스라엘이 승리를 한 것 처럼 보인다.
승자는 모든 것을 가진다.
승자는 모든 것이 용서 되어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든 것을 용서하시지 않는다.
뿌리를 뽑지 않겠다는 것이지 모든 것을 용서하신다는 말이 아니다.
뿌리는 뽑히지 않지만 벌은 주시겠다고 한다.


내 대적이 죽었다고 해서 내 죄도 죽은 것이 아니다.


내 대적이 죽어서 이제 다 끝난것 처럼 보이는데
하나님은 내 죄에 대해 벌하신다고 하신다.
그러므로 유다의 가장 큰 적은
바벨론도 아니고 이집트도 아니며 주변국가도 아니었다.
유다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자신들이었고 그들이 지은 죄 였다.


대적이 죽었다고 하지만 내 죄는 죽지 않았다.
내 죄가 죽지 않으면 내 대적은 다시 생겨난다.
그러므로 가장 가장 큰 적은 나다.


내 우상숭배의 죄가 대적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세상을 의지하는 나의 마음은
대적을 양산하는 최고의 공장이다.


하나님이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신다.
하나님이 유다를 쫒아낸 모든 민족은 완전히 멸망시키겠지만
이스라엘은 완전히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하신다.


하나님이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신 이유,
하나님이 유다만은 멸망시키시지 않은 이유는
유다에게 남아있는 전투가 있기 때문이다.


유다에게 남아있는 전투,
신도인 나에게 남아있는 전투는 내 죄와의 전투이다.


육체를 포로로 잡았던 적은 죽었지만 마음을 포로로 잡고 있는
죄는 죽지 않았다고 결코 두려워 하지 말라고 하신다.
눈에 보이는 적은 완전히 멸망하지만 너는 완전히 멸망하지 않을테니
네 안에 있는 너의 진짜 적과 끝까지 싸우라고 하신다.


내 진짜 적이자 나의 가장 큰 적은 내 안에 있다.
(2020. 10. 12.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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