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 아름답고 향기롭게...

2020.10.09 07:54

박상형 조회 수:2

달고 아름답고 향기롭게...(렘44:20~30)

 

 

하나님이 이집트 땅으로 피신해서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을 섬기겠다고 맹세한 

모든 유다사람들에게 말씀 하신다.

 

 

1. 하나님은 왜 말로 하시는 것일까?

 

지금이 말로 경고를 해야하는 상황일까?

 

 

경거망동한 저들의 태도를 보시고도 

말로만 경고를 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내들이 자신이 하고 있던 일을 남편도 알았다는 말을 하자

그들의 행위를 기억하고 계시고

그런 일이 주님의 마음속에 떠오르게 했기 때문에 재난이 임할 것이라고 하시면서

왜 따끔한 맛을 보여주시지 않고 말로 하시는 것일까?

 

(21)여러분과 여러분의 조상, 여러분의 왕들과 여러분의 고관들, 그

리고 일반 백성 모두가 유다의 성읍들과 예루살렘 모든 거리에서 제물을 불살라 바친 그 분향을, 

주님께서 기억하지 않으셨겠습니까? 바로 그런 일이 주님의 마음 속에 떠오르지 않으셨겠습니까?

 

 

2. 하나님은 왜 시간을 끄시는 것일까?

 

하나님이 이들의 악한 행위에 하나님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하신다.

그리고 지금 상황이 어렵게된 이유를 다시 한번 짚어주신다.

 

(22)주님께서는 여러분의 악한 소행을 보시다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으셨고, 

여러분이 한 역겨운 일을 보시다가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나라가 오늘날과 같이 주민이 없는 폐허로 바뀌고, 

놀라움과 저주의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한 번 말한 것이 아니다.

예레미야가 수십 번도 넘게 말한 것인데 오늘 또 말하고 있다.

마치 하나님이 시간을 끄시는 것 처럼 보인다. 

 

 

3. 왜 표증을... 

 

저들이 마침내 서약을 했다.

그 서약은 하나님께 돌아오겠다는 서약이 아니었다.

다시는 하나님을 안 섬기고 하늘 여신을 섬기겠다는 서약이었다.

 

(25)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와 너희 아내들은 입으로 서약한 것은 꼭 실천하는 자들이다. 

너희는 서약한 그대로 하고야 말겠다고 했고, 너희는 하늘 여신에게 제물을 살라 바치고, 

또 그에게 술 제물을 바치겠다고 했으니, 너희의 서약을 지킬 테면 지키고, 

너희의 서약을 실천할 테면 해보려무나!

 

 

그들의 서약에 대한 댓가로 하나님도 서약을 하신다.

당신의 이름을 걸고 하신 서약의 내용은

다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였다.

 

(26b)보라. 내가 내 큰 이름으로 맹세하니 이집트 온 땅에서 어떤 유다 사람의 입에서도 

‘여호와께서 살아 계신 것같이’라고 말해 내 이름이 불려지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일이 이쯤되었으면, 

상황이 이정도 진행되었으면

다음은 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불같은 진노여야 한다.

한가하게 서약을 하실 일이 아니다.

 

 

하늘에서 만나가 쏟아졌던 것처럼 진노가 떨어져야 한다.

사랑하는 딸을 성폭행하고 죽인 범인을 만난 아버지가

저런 놈하고 같은 세상에 살기 싫다고 소리치면서

총으로 쏘려고 했던 어떤 영화의 한 장면처럼 하나님도 그렇게 하셔야 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한 술 더 뜨신다.

당신의 엄한 진노를 보여주시기보다는

당신의 서약이 실천될 것이라는 증거를 보여주시겠다고,

그 증거는 이들이 의지하는 이집트왕이 바벨론왕에게 잡혀가는 것이라고...

 

 

살짝 짜증이 나려고 한다.

하나님이 지금 이들에게 보여주실 것은 표징이 아니라 

불 같은 징계일 것 같은데, 대체 왜 이러시는 것일까?

 

 

4. 하나님은 캔디과?

 

하나님이 참고 또 참으신다.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하나님이 말을 하면서도 참으신다.

하나님이 화를 내면서도 기다려 주신다.

 

 

그런데 하나님이 안 참고 안 기다려 주셨으면

아마 나도 지금 이 세상에 남아있지 않았겠지...

 

 

하나님은 오늘 저들을 처단하는 모습은 보여주시지 않고

내로남불하는 내 모습을 보게 하신다.

 

 

저들에게 참고 기다려 주셨기에

지금의 나에게도 그렇게 하시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고 자신하면서 남을 지적하고

남의 죄에 대해 흥분하는 모습이 정말 가관이다.

 

 

부러우면 진다고 한다.

아니다 흥분하면 지는 것이다.

남에게 전가하면 진다. 말씀말이다.

 

 

말씀을 나에게 먼저 적용하고 

말씀이 나를 통과해서 나와야 한다.

 

 

저들과 내가 별다를 바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저들에게서 빠져나오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다신 저들에게로 돌아가지 않기를 소망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아주 쓴 것 같았는데 계속해서 먹으니 말씀이 참 달다.

씹을수록 향기가 난다.

맡아도 맡아도 질리지 않는 이 아름다운 향기를 

세상 무엇에 비교할 수 있을까?

 

 

달고 아름답고 향기롭게 휴일 아침을 시작한다.

(2020. 10. 9.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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