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서 살아야 할까?

2020.10.05 08:07

박상형 조회 수:5

어디가서 살아야 할까?(렘42:13~22)


유다가 어디서 살아가야 할 것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하나님께 물었다.

(3)우리가 가야 할 길과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그 대답이 좋든 나쁘든 순종 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그 대답을 듣고서는 마음이 바껴 순종하지 않는다.

(21)내가 오늘 너희에게 말했지만 그분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 말씀하신
모든 것에 대해서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에 순종하지 않았다.


신도는 어디서 살아야 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1. 전쟁이 없는 곳?

(14)아니다. 우리가 이집트 땅으로 가겠다.
그곳에서는 우리가 전쟁을 보거나 전쟁의 나팔 소리를 듣거나
빵에 주리거나 하지 않을 것이니 우리가 그곳에서 살겠다’라고 말한다면


유다는 전쟁이 없는 곳으로 가서 살고자 했다.
오랜기간동안 전쟁을 겪었고
또 전쟁에 참패한 유다로서는 그렇게 말 할만 하다.


하지만 전쟁이 없는 곳이 어디 있을까?
사는 것이 전쟁인데?
전쟁에서 죽는 것 보다 사고로 죽는 사람이 더 많은데?
전쟁이 없는 곳은 없다.


2. 배부른 곳?

유다는 빵에 주리지 않는 곳에서 살기를 원했다.


배부르면 삶의 질이 좋아질까?
하지만 배부른 요즘보다 배고픈 예전이 더 살기 좋았다고들 한다.


옆집에 숟가락이 몇개인지도 알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옆집 사람 이름도 모르고
옆집 사람을 궁금해 하지도 않는다.


배고플 땐 조금만 나누고도 많이 기뻐했는데
배부른 요즘은 많은 것을 나누는 것 같은데도 조금만 기뻐한다.


배고플 땐 사람의 좋은 점만 보려고 했던 반면에
배부른 요즘은 나쁜 것만 캐낼려고 한다.


배부른 것이 결코 삶의 질을 향상시키지 않는다.


3. 그럼 전염병이 없는 곳이 좋을까?

코로나 19로 지금 전 세계가 전염병에 노출되어 있다.
전염병은 움직이면 전염되니 전염되지 않으려면 가만히 있어야 한다.
전염시킬까봐 조금만 강제하면 자유를 억압하다고 난리다.


전염병이 없는 곳은 없다.
아니 움직이지 말고 꼼짝말고 있으면 된다.


4. 그럼 신도는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유다는 애굽으로 떠나려고 했지만 그 땅에 살았어야 한다.
그 땅은 하나님이 주신 땅이기 때문이다.


신도는 말씀을 듣는 자리에서 살아야 한다.
어디 더 좋은 곳을 찾아서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사는 그 곳에서 말씀을 들으며 살아야 한다.


말씀이 떠나라고 하면 떠나면 되고
말씀이 머물라고 하면 머물면 된다.


전쟁이 없고, 배부르며 전염병이 없는 곳은 없다.
만약 그런 곳이 있다면 말씀도 없을 것이다.


유다가 찾는 곳은 배부르고 평안한 곳이었지만
하나님도 말씀도 없는 곳이었다.


나는 말씀이 없는 곳에 산다.
말씀의 매력이 거의 없는 곳인 직장에서 말씀을 들고
살려고 들어왔다.


가끔이지만 전에는 말씀이 씨알은 먹혔는데
요즘엔 말씀을 꺼내기도 전에 씨알들거린다.


요즘만 아는 세대와 전과 요즘을 동시에 살아가는 내가
함께 어울리기는 전쟁을 치루지 않고서는 힘들다.


매달 받는 식량때문에 들어오긴 했지만
직장은 최고의 전쟁터이다.


이곳에 말씀이 없었다면
이곳에 말씀과 함께 들어와 살지 않았다면
나는 아마도 피만 요구하는 뱀파이어와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나를 지키는 것이 먼저이다.
내가 물들지 않아야 된다.
그것이 내가 이땅, 이 직장에 다니는 지금의 이유이다.


전쟁이 없는 곳에서 배부르게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말씀과 함께 산다.
(2020. 10. 05.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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