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복하면 행복해진다

2020.09.29 08:21

박상형 조회 수:17

항복하면 행복해진다.(렘38:14~28)


예레미야뭄 바벨론에게 항복하라는 멧세지를 계속해서 들려주고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의 말을 계속 듣고도 항복하지 않는다.


한 두번 말해서 안들으면 그만 둘 것이지 왜 이렇게 계속해서
말하게 하시는 것일까?


그리고 시드기야는 바벨론에게 항복하지도 못하면서
왜 계속 예레미야에게 같은 말을 물어보는 것일까?


1. 들을 귀가 없다.

시드기야는 말씀을 들을 귀가 없다.
예레미야를 자주 불러서 그의 말을 들으려하지만
그것은 본인이 듣고 싶은 말을 듣길 원하는 것이지
하나님의 말씀을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저주와 축복이 다 있지만
축복의 말만 들으려고 하는 것은 들을 귀가 없는 것이다.


축복만 말하는 교회가 있다면
그 교회는 들을 수 있는 신도들의 귀를 막는 것이다.


2. 보는 눈이 없다.

시드기야는 행복만을 보려고 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보지 않으려고 한다.


믿음은 고난속에 있다.
믿음이 고난 속에 있다는 것은
믿음에는 죄를 인정하고 고백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난이 유익이라는 말은
고난 속에 있는 믿음을 찾았다는 말이다.


이스라엘이 바벨론에게 항복하는 것은
고난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지만
그 안에는 그들의 믿음을 회복시키려는 하나님의 의도가 있었다.
시드기야는 하나님의 의도를 보지 못했다.


예수 믿으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말하는 교회는
신도들의 보는 눈을 가리는 것이다.


3. 생각하는 마음이 없다.

시드기야가 예레미야를 비밀리에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물어본다.

(14)그 후에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 예언자 예레미야를
여호와의 성전 세 번째 문으로 데려오게 했다. 왕이 예레미야에게 말했다.
“내가 네게 한 가지 물어보겠다. 아무것도 내게 숨기지 마라.”


시드기야는 예레미야가 자신에게 아직도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작 마음을 숨기고 있던 사람은 시드기야 였다.


시드기야가 항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친 애굽 성향의 유다 고관들 때문이기도 했지만
이미 바벨론의 포로가 된 사람들 때문이었다.

(19)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에게 말했다.
“나는 갈대아 사람들에게 항복한 유다 사람들이 두렵다.
갈대아 사람들이 나를 그들 손에 넘겨주어 그들이 나를 학대할지 모른다.”


지금 시드기야가 생각해야 할 것은 바벨론에 있는 포로공동체가 아니다.
자신이 왕으로 있는 유다라는 나라이며 그 나라안에 살고 있는 백성들이다.


지금 시드기야는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의 체면과 안위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불쌍하다 이런 리더를 둔 백성들이...


4. 리더의 자질

목사가 되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나를 잘 안다.


나는 들을 귀도 쉬원찮고
보는 눈도 좋지 않으며
생각하는 마음도 그리 깊지 않다.


목사가 되어 신도들을 섬기려면
적어도 이 세 가지는 갖추었든지 갖추어가려고 늘 준비하는
사람이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데,
그런면에서 난 부족하고 또 부족하다.


하지만 자질이 부족하다고 해서
말씀을 묵상하는 일은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말씀을 묵상하는 이유가 내 자질향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신도라면 당연히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할 일을 하다보면
들을 귀도 밝아지고 가야 할 길도 잘 보이고
주님의 마음이 내 마음이 되리라 믿는다.


나는 주님께 항복했지만,
주님이 주시는 말씀 때문에 행복하다.
(2020. 09. 29.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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